「장애인먼저운동」펼친다/각계대표「협의회」결성…국민의식개혁 캠페인

「장애인먼저운동」펼친다/각계대표「협의회」결성…국민의식개혁 캠페인

입력 1996-04-04 00:00
수정 1996-04-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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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양보하기·휠체어 보내기·편의시설 확충/횡단보도 턱낮추기 등 적극 지원/「인연맺기」 운동에 기업참여 유도

「장애인먼저」실천운동이 범국민운동으로 펼쳐진다.경제적 어려움과 생활의 불편,사회의 편견 등으로 소외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여주려는 캠페인이다.

서영훈 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회장·김광호 삼성전자부회장·김천주 주부클럽연합회장·홍두표 KBS사장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각계 지도급 인사가 참여한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이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차례 양보하기 등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실천항목」의 순서로 3단계로 펼친다.3개월 동안 기차역 매표창구 등에서 장애인에게 차례 양보하기와 병의원 접수창구 먼저이용,장애인용 주차장 3% 설치,휠체어 등 보장구 보내기운동을 편다. 2단계로 공공시설에 경사로 등 장애인편의시설 우선설치하기와 횡단보도의 턱 낮추기,장애인가정에 변기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지원한다. 재활협회가 지난해 28가구에 80만∼1백50만원씩 들여 시범설치한 장애인용 변기는 이들이 집에서까기 겪던 불편을 상당히 덜어주었다.

장애인과 인연맺기운동은 내내 펼친다.장애인과 함께 여행가기,휴가가기,가정에 초청하기,함께 놀기 등을 권한다.극장관람과 야구·축구 등 스포츠관람도 포함된다.

정부 및 자치단체로부터 재정 및 행정지원도 받고 기업과 각종 단체 및 민간의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다.

오는 5월초 「장애인먼저」회원과 장애인을 초청,KBS 열린음악회도 갖는다.편의시설 설치장소의 안내캠페인과 함께 일일장애인체험대회·바자·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도 갖는다.장애예방을 위한 교육도 한다.

우리나라의 장애인은 1백5만명으로 추정되며,장애인이 있는 가정의 월평균 소득은 91만원으로 일반가정의 절반에 불과하다.반면 생활비는 월 11만원이 더 든다.경제활동이 가능한 장애인의 취업률은 32%로 미미하다.

장애인복지시설을 설치하려면 혐오시설로 취급돼 주민의 반대가 극심하다.정부청사는 물론 공연장·체육관·지하철·도로 등의 장애인편의시설 설치율은 27%에 불과하다.장애인의 64%가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며 41%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중앙협의회」는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김량배 보건복지부장관과 홍두표 상임공동대표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성대회를 갖고 오는 20일 제16회 「장애인의 날」에 실천운동선포식을 갖기로 했다.시·도 및 시·군·구협의회도 순차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회의 조일묵 준비위원장은 『1인당 소득이 1만달러가 됐지만 장애인에 대한 의식은 1천달러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을 꼬집었다.〈조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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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은 3일 시민단체대표등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 결성대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 홍두표 상임대표(KBS사장)와 장애인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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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4-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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