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개척·경영컨설팅도 적극 추진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아니면 얘기가 안될만큼 중소기업 문제가 핫이슈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다.
『중소기업 금융에 관한 모든 제도와 편의성에서 가장 앞서고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 자행출신 행장이 된 김승경기업은행장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질과 양에서 중기 전담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출창구의 서비스를 높일 작정입니다.고객들이 설령 대출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쁜 기분을 갖고 발걸음을 돌리게 하지 않겠습니다.「이것 때문에 대출받을 수 없다」는 말보다는 「이를 보완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객을 대하겠습니다』 주임급으로 된 대출담당자를 창구근무 경험이 많은 차장이나 대리로 높이려는 것도 대출창구 강화를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에 자금지원뿐 아니라 판로개척과 경영컨설팅(자문)지원도 할 생각입니다.결과만 놓고 보면 돈이 없어서 부도를 내겠지만그렇게 된 데는 금융보다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쪽으로 특화된 은행이다.중소기업법에 대출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에 해 주도록 명문화돼있다.지난해말 현재 총대출 14조5천3백68억원중 91.4%가 중소기업에 나갔다.4만1천여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둔 은행이다.
그는 『신용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에는 담보없이도 자금지원을 하지만 한계기업까지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가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 옥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표를 만들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지만,기업은행은 2년여 연구끝에 지난해 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그는 행장에 취임한 뒤 심사부에 신용분석팀을 새로 만들었고,50여개 중소기업을 기술개발 시범기업으로 골라 2백50억원을 지원해주도록 했다.
『중소기업 문제에 관심이 고조되는 때에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습니다.자행출신을 정부가 행장에 선임해 준 것은 중소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발로 뛰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강릉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61년 기업은행의 창립멤버로 산을 좋아해 한때는 한라산 지리산까지 등반했으나 요즘은 가까운 서울의 산을 찾는다.하희자여사와 사이에 4녀.〈곽태헌 기자〉
「중소기업」이라는 말이 아니면 얘기가 안될만큼 중소기업 문제가 핫이슈다.중소기업 전담은행인 기업은행에 대한 관심과 기대도 높다.
『중소기업 금융에 관한 모든 제도와 편의성에서 가장 앞서고 신뢰받는 은행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첫 자행출신 행장이 된 김승경기업은행장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중소기업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질과 양에서 중기 전담은행의 자존심을 지키고 제 역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출창구의 서비스를 높일 작정입니다.고객들이 설령 대출을 받지 못하더라도 나쁜 기분을 갖고 발걸음을 돌리게 하지 않겠습니다.「이것 때문에 대출받을 수 없다」는 말보다는 「이를 보완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는 식으로 고객을 대하겠습니다』 주임급으로 된 대출담당자를 창구근무 경험이 많은 차장이나 대리로 높이려는 것도 대출창구 강화를 위한 조치다.
『중소기업에 자금지원뿐 아니라 판로개척과 경영컨설팅(자문)지원도 할 생각입니다.결과만 놓고 보면 돈이 없어서 부도를 내겠지만그렇게 된 데는 금융보다 마케팅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쪽으로 특화된 은행이다.중소기업법에 대출의 90% 이상을 중소기업에 해 주도록 명문화돼있다.지난해말 현재 총대출 14조5천3백68억원중 91.4%가 중소기업에 나갔다.4만1천여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둔 은행이다.
그는 『신용과 성장성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에는 담보없이도 자금지원을 하지만 한계기업까지 지원하기는 어렵다』며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가리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나름의 노하우가 있어 옥석을 구분할 수 있다』고 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표를 만들어 이달부터 시행하고 있지만,기업은행은 2년여 연구끝에 지난해 새신용평가모델을 개발했다.그는 행장에 취임한 뒤 심사부에 신용분석팀을 새로 만들었고,50여개 중소기업을 기술개발 시범기업으로 골라 2백50억원을 지원해주도록 했다.
『중소기업 문제에 관심이 고조되는 때에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습니다.자행출신을 정부가 행장에 선임해 준 것은 중소기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하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발로 뛰는 경영을 하겠습니다』 강릉출신으로 강릉상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61년 기업은행의 창립멤버로 산을 좋아해 한때는 한라산 지리산까지 등반했으나 요즘은 가까운 서울의 산을 찾는다.하희자여사와 사이에 4녀.〈곽태헌 기자〉
1996-03-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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