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이 다가오니 매스컴의 머리기사는 매일 선거얘기이다.미국에서 있었던 일화 한토막.텔레비전 정치연설에서 A후보는 12가지의 아주 좋은 선거공약을 내세우고 30분동안 그 공약 하나 하나를 자세하게 설명했다.B후보는 한가지 공약을 내세워서 그 공약에 대한 보충설명으로 제한시간을 다 썼다.다음 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그 선거유세가 얼마나 유권자의 「기억상자」에 들어갔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사람들은 A후보의 유세내용은 하나도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했지만 B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었다.
선거유세나 광고나 마찬가지이다.소비자의 기억상자에 제품의 특성이나 장점을 정확하게 집어 넣어 오래 남게 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우리 제품은 장점이 다섯가지이니 전부 광고에 써야 한다.얼마나 비싸게 산 지며인데 고작 그것만 쓴단 말야.한번에 6백만원이나 하는 TV광고에 기껏 그것 하나만 얘기하고 만단 말인가.
소비자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하루를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정보에 부딪히고 그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그리고 소비자가 광고라는 정보에 본원적으로 친절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간단 명료하게 만들어 효과있게 기억상자에 집어넣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기억상자는 크지가 않다.한 범주의 제품을 세개 이상은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정설이고 보면 그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일 또한 보통 일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선량들은 이 점을 잘 명심해서 선거 캠페인을 벌여야 하겠다.
당연한 결과가 나왔다.사람들은 A후보의 유세내용은 하나도 제대로 기억을 하지 못했지만 B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기억하고 있었다.
선거유세나 광고나 마찬가지이다.소비자의 기억상자에 제품의 특성이나 장점을 정확하게 집어 넣어 오래 남게 해야 하는 것이다.
흔히들 이렇게 말한다.우리 제품은 장점이 다섯가지이니 전부 광고에 써야 한다.얼마나 비싸게 산 지며인데 고작 그것만 쓴단 말야.한번에 6백만원이나 하는 TV광고에 기껏 그것 하나만 얘기하고 만단 말인가.
소비자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 있다.하루를 살아가는데 얼마나 많은 정보에 부딪히고 그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고 있는지를 생각하면,그리고 소비자가 광고라는 정보에 본원적으로 친절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간단 명료하게 만들어 효과있게 기억상자에 집어넣는 일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기억상자는 크지가 않다.한 범주의 제품을 세개 이상은 기억하지 않으려 한다는 것이 정설이고 보면 그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일 또한 보통 일이 아니다.
이번 선거에 나서는 선량들은 이 점을 잘 명심해서 선거 캠페인을 벌여야 하겠다.
1996-03-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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