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활부」 반영률 학년별 차등화/면접점수 계열별로 1∼4%씩 적용/입시일은 주요사립대 몰린 날 피해
서울대가 27일 발표한 97학년도 입시요강은 본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성적의 비중(음·미대,체육교육과 제외)을 50∼57%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은 총점의 30%였다.수능성적이 합격·불합격을 결정적으로 좌우하게 된 셈이다.
반면 올해 5%이던 논술의 반영비율은 2∼4%로 낮아졌다(음대는 논술을 치르지 않는다).올 입시에서 논술 과목의 난이도와 채점기준의 객관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범계에서만 총점에 반영했던 면접 및 구술고사의 성적을 인문·사회계와 자연계 등 다른 계열(음대 제외)로 확대,1∼4%(8∼32점)씩 기본점수 없이 반영키로 한 것도 주목된다.
수능과목 가운데 수리탐구I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은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 폐지로 이들 주요 과목의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입시 날짜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사립대학이 몰린 「가」군(12월26일∼30일)을 피해 수험생들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도록 「나」군(1월4일∼7일)으로 정했다.
종합 생활기록부 제도는 올해 처음 실시되므로 1·2학년 성적은 예전의 생활기록부를,3학년 성적은 종합 생활기록부를 자료로 삼기로 했다.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이다.
다만 95년 2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3수생 이상)에 대해서는 수능성적에 의한 비교 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몇년이 지난 내신성적에 묶여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동점자의 경우 일정한 수만큼 모두 합격시키고 다음해 정원을 줄이는 「계열별 총정원 유동제」를 도입키로 했다.
동점자에 대해 특정과목 점수나 연령 등을 기준으로 합격을 결정하던 기존의 선발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그러나 동점자가 너무 많이 나올 경우,기존의 선발 방식도 병행할 방침이다.
추가 합격자는 올해처럼 미등록자 수만큼 성적순으로 그때그때 발표하고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지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부터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들이 동일계열을 지원할 경우 적용하던 비교 내신제를 폐지키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특수목적고의 학생들이 학교별 내신등급에서 불이익을 입을 것을 감안,수능성적 전국 석차에 따라 새로 등급을 매겨주던 제도이다.극소수에 불과한 특수 목적고 학생들에 대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윤계섭 교무처장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채점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논술 비율을 낮추고 수능중심의 입시제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김환용 기자>
서울대가 27일 발표한 97학년도 입시요강은 본고사를 폐지하고 수능성적의 비중(음·미대,체육교육과 제외)을 50∼57%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수능시험의 반영 비율은 총점의 30%였다.수능성적이 합격·불합격을 결정적으로 좌우하게 된 셈이다.
반면 올해 5%이던 논술의 반영비율은 2∼4%로 낮아졌다(음대는 논술을 치르지 않는다).올 입시에서 논술 과목의 난이도와 채점기준의 객관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범계에서만 총점에 반영했던 면접 및 구술고사의 성적을 인문·사회계와 자연계 등 다른 계열(음대 제외)로 확대,1∼4%(8∼32점)씩 기본점수 없이 반영키로 한 것도 주목된다.
수능과목 가운데 수리탐구I과 외국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한 것은 국어·영어·수학 위주의 본고사 폐지로 이들 주요 과목의 비중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완하기 위해서이다.
입시 날짜는 연세대와 고려대 등 주요 사립대학이 몰린 「가」군(12월26일∼30일)을 피해 수험생들이 복수지원을 할 수 있도록 「나」군(1월4일∼7일)으로 정했다.
종합 생활기록부 제도는 올해 처음 실시되므로 1·2학년 성적은 예전의 생활기록부를,3학년 성적은 종합 생활기록부를 자료로 삼기로 했다.학년별 반영비율은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이다.
다만 95년 2월 이전의 고교 졸업자(3수생 이상)에 대해서는 수능성적에 의한 비교 내신제를 적용키로 했다.몇년이 지난 내신성적에 묶여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동점자의 경우 일정한 수만큼 모두 합격시키고 다음해 정원을 줄이는 「계열별 총정원 유동제」를 도입키로 했다.
동점자에 대해 특정과목 점수나 연령 등을 기준으로 합격을 결정하던 기존의 선발방식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그러나 동점자가 너무 많이 나올 경우,기존의 선발 방식도 병행할 방침이다.
추가 합격자는 올해처럼 미등록자 수만큼 성적순으로 그때그때 발표하고 합격자는 개별적으로 통지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서울대는 99학년도 입시부터 과학고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출신 수험생들이 동일계열을 지원할 경우 적용하던 비교 내신제를 폐지키로 했다.
이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특수목적고의 학생들이 학교별 내신등급에서 불이익을 입을 것을 감안,수능성적 전국 석차에 따라 새로 등급을 매겨주던 제도이다.극소수에 불과한 특수 목적고 학생들에 대한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한 것이다.
윤계섭 교무처장은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채점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논술 비율을 낮추고 수능중심의 입시제도를 채택했다』고 밝혔다.<김환용 기자>
1996-02-28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