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사과정 5천명 감축 대학원정원 2배 확대/개편안 확정

서울대/학사과정 5천명 감축 대학원정원 2배 확대/개편안 확정

입력 1996-02-25 00:00
수정 1996-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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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까지 대학원 중심 전환/석박사과정 「학술」·「전문」 이원화/대학원 타대출신에 대폭 개방/학부정원 1만5천명으로 줄어

서울대는 현재 2만여명인 학사과정의 정원을 오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1만5천여명으로 줄이는 대신 7천여명인 대학원 과정의 정원은 두 배로 늘리기로 했다.명실공히 대학원 중심의 대학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또 재정확충을 위해 대학이 자체적으로 확보한 수입을,국고를 거치지 않고 직접 쓸 수 있도록 특별회계를 신설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서울대는 24일 충북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에서 선우중호 총장을 비롯,20여명의 보직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96학년도 학사운영 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서울대 교육조직 개편안 및 특별법 시행령안」을 마련했다.이 안은 오는 4월말 정부에 제출한다.

지금의 학부 중심에서 대학원 중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학부정원 감축은 빠르면 98학년도부터 시작,2003년까지 마무리짓는다.학부 정원이 1만5천여명으로 25% 줄고 대학원 정원이 두 배로 늘면 양쪽의 정원 비율은1대 1이 된다.

법대나 의대·공대 출신들의 전문 학위나 자격 취득을 돕고,세분화된 전문직업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문대학원을 신설한다.

교수와 연구소 등은 모두 대학원 소속으로 하고,학사과정은 비슷한 학문의 분야를 통폐합하며 「학사교육원」을 신설해 운영토록 한다.

학위제도도 대폭 개편,현재 단일체제로 운영되는 석·박사 과정을,연구를 전담하는 학술 석·박사와 전문분야의 실무 기술과 지식을 가르치는 전문 석·박사 학위로 2원화한다.

대학원 과정을 다른 대학 졸업자에게 대폭 개방,서울대 졸업자와 다른 대학 졸업자의 비율을 1대 1 수준으로 맞출 방침이다.

학위수여의 기준도 현재의 일률적인 논문심사 방식에서 탈피,전문과정은 논문 통과를 필수로 하되 학술과정은 논문 없이 연구계획서 심사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교육기간도 석사는 2년,박사는 3년을 원칙으로 하되 장기적으로 석·박사 과정을 통합해 5년을 채우지 않고도 박사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이수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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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문제와 한국학 연구를 전담하는「민족문화원」을 설립하고 각종 정보를 전산화해 총괄 운영하는 「학술정보원」도 신설한다.<김환용 기자>
1996-02-2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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