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목용탕 악취 70여명 구토·기절/부산

대중목용탕 악취 70여명 구토·기절/부산

입력 1996-02-05 00:00
수정 1996-02-0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부산=김정한기자】 4일 하오 12시 5분쯤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청하 대중목욕탕(업주 유석렬·68)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풍기며 목욕을 하던 김미향양(18·여·부산진구 개금3동) 등 남녀 목욕객 70여명이 현기증과 구토증세를 일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양은 경찰에서 『목욕을 하고 있던중 목욕물에서 갑자기 역겨운 냄새가 심하게 나면서 목욕객들이 구토와 현기증을 보이며 쓰러졌다』고 말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119 소방 구급대는 차량 10여대를 동원해 이들 가운데 증세가 심한 김양과 차모씨(46·여·부산진구 개금동)등 44명을 부근 삼선병원,춘해병원 등에 옮겼다.대부분은 치료를 받고 이 날 늦게 귀가했다.

춘해병원 의사 홍종원씨(29)는 『환자들 상태가 구토와 두통등 가스중독때와 비슷한 증세를 보였다』며 『증세가 심한 사람은 후유증에 대비해 2∼3주일의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6-02-05 2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