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홍콩특구주비위 발족/내년 7월 출범 3부기구 구성 준비

중,홍콩특구주비위 발족/내년 7월 출범 3부기구 구성 준비

이석우 기자 기자
입력 1996-01-27 00:00
수정 1996-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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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이석우특파원】 97년 7월1일부로 영국식민지에서 벗어나 새로 출범하는 중국 홍콩특별행정구의 제1기 행정부와 입법기관,사법기구 등의 구성준비 임무를 맡게 될 홍콩특별행정구주비위원회가 26일 북경인민대회당에서 공식 발족됐다.

홍콩측 94명과 중국측 56명 등 모두 1백50명으로 구성된 주비위원회는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교석상무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제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27일까지 이틀동안 조별회의에 들어갔다.

중국측 주비위원회 부주임중 한사람인 왕영범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홍콩의 정권 인수인계와 관련한 각종 준비업무를 잘 처리하는 것은 중국과 영국의 공통적인 역사적 책임이자 홍콩의 장기적 번영과 안정을 보장하는 중요 전제』라고 말했다.

주비위원회의 발족은 홍콩이 영국의 식민지가 된 지 1백55년여만에 중국으로 반환돼 특별행정구로서 새로 탄생하기 위한 끝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는 것이며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과 이른바 일국양제(1개 국가,2개 체제)의 시행이 눈앞에 다가왔음을 의미한다.

◎「홍콩 주비위」 임무와 구성/초대 행정장관 뽑을 선거인단 선출/전기침이 주임… 반중세력 완전 배제

26일 북경에서 「홍콩특별행정구 주비위원회」가 정식 발족됨에 따라 홍콩반환이 실질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으며 중국은 홍콩문제처리에 보다 직접적인 발언권을 행사하게 됐다.

이 주비위원회가 맡을 포괄적 임무는 홍콩에 대한 중국의 주권회복을 준비하는 인수위원회로서 「일국양제(1개국가 2체제)」,「항인항치(홍콩인에 의한 홍콩통치)」,「고도의 자치」라는 중국의 대홍콩정책 시행과 홍콩의 번영 및 안정을 위한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는 일이다.보다 구체적으로는 우선 홍콩자치정부 및 임시 입법회구성,초대 행정장관 결정을 위한 선거인단 선출등을 맡게된다.또 각종 법률개폐를 비롯,토지·건물 등 각종 재산의 정리도 담당한다.주비위원회의 가장 큰 과제는 첫 홍콩자치정부의 초대행정장관을 뽑을 선거인단 4백명을 올해 1·4분기안에 선출하는 일이다.이 선거인단은 곧이어 3·4분기중에 행정장관을 선출하게 될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요 관리들은 이 행정장관의 제청으로 중국 중앙정부가 임명한다

이와 함께 올해안으로 임시입법회를 구성,내년 7월1일 주권이양과 동시에 홍콩의 기존 입법국(의회)을 해산하고 임시입법회로 대체하게 된다.기존 입법국의 해산과 효력정지 등은 지금도 중·영간의 쟁점사항이며 홍콩인에 대한 자치권 부여라는 측면에서 계속적인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두 1백50명의 위원으로 발족된 주비위원회의 최고책임자인 주임자리는 전기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차지했고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며 국무원 홍콩·마카오담당관실 책임자인 노평 등 9명이 부주임을 맡았다.

전원 중국정부에 의해 선임된 이들 주비위위원 가운데는 홍콩내 반중국세력인 민주당계 입법국위원이 완전배제돼 편파적이란 비난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위원회 부주임중 5명은 홍콩시민이며 이가운데 동건화,양진영,나덕승 등은 벌써부터 홍콩특별행정구 최고책임자인 행정장관직을 차지하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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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1-2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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