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의 주병덕지사 비난 공세(정가 초점)

자민련의 주병덕지사 비난 공세(정가 초점)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6-01-13 00:00
수정 199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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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은 12일 상오 당무회의를 주병덕충북지사의 탈당계를 수리하는 대신 제명조치를 했다. 스스로 나가겠다는 사람을 내쫓은 격이다. 이어 박준규최고고문과 박준병부총재,조부영사무총장 등 중앙당간부들이 청주로 내려가 충북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함께 주지사를 성토하며 「지역정서」의 자민련 이탈방지 「작전」을 벌였다.

김종필총재도 당무회의가 끝난뒤 『주지사의 행위는 인간으로서 있을 수 없는 짓』이라며 그의 「배신」을 비난했다.

그러나 자민련의 주지사에 대한 극약처방은 아무래도 감정에 치우친 조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자민련은 『주지사가 중앙당과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러나 국민회의에 입당치 않고 민주당을 떠나 탈정파 시장이 된 조순서울시장도 민주당이나 국민회의와 별다른 상의없이 시민을 위해 스스로 탈당했다. 조시장 당선을 자신의 몫으로 보아온 김대중국민회의총재도 섭섭함을 입밖에 내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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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병의원이나 허남훈전환경처장관 같은 여권인사들을 마구잡이로 받아들이면서 『중립으로도정에 전념하겠다』며 탈당한 주지사를 비난하는 것은 어딘가 앞뒤가 맞지않는 자세같다.<양승현기자>

1996-01-1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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