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대만 군사행동 대비령/이원족부총통 방미 보복

중,대대만 군사행동 대비령/이원족부총통 방미 보복

입력 1996-01-07 00:00
수정 1996-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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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관계도 다시 악화될듯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이원족대만부총통의 미국방문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담당 남경군구와 복건군구에 돌발사태에 대비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고 홍콩의 동방일보가 6일 북경주재 서방외교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중앙군사위는 미국의 이부총통에 대한 비자 발급 후 사태의 심각성에 적절히 대응해 군사행동의 단계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외교소식통은 밝혔다.

그는 중앙군사위 명령 이외에도 중국지도부가 이부총통 문제로 별도의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들을 협의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돌발사태에 대비,명령은 대만에 대한 여러 다른 군사행동을 선택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성도일보는 중국 인민해방군내에 전쟁 요구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으며 해방군이 이원족대만부총통의 미국방문에 보복하기 위해 대만에 대해 곧 기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2월19일 구정 후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의 광범한 해역에서 암호명 「해경(고래)」으로 명명된 대규모해군 및 공군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고 대만 국방부 소식통이 밝힌 것으로 홍콩의 동방일보가 6일 대북발로 보도했다.

【북경 로이터 연합】 대만 부총통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으로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미·중 관계가 다시 악화될 것으로 중국측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중국의 한 퇴직관리는 『중국의 시각에서 보면 이번 조치는 매우 비우호적인 것이며 현명치 못하다』고 지적,『중국은 반드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미국보다는 대만쪽에 더욱 강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관계자는 대만이 비자 발급을 요청한 것은 『그들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시험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1996-01-0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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