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총선 물갈이」 본격화/국민회의·민주·자민련 움직임

야3당 「총선 물갈이」 본격화/국민회의·민주·자민련 움직임

양승현 기자 기자
입력 1995-12-27 00:00
수정 1995-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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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지역당 벗자” 비호남 젊은층 대거 공천/민주당­“수도권서 돌풍을” 외부인사 영입 나서/자민련­“보수세력 결집” 신한국 탈당의원 주시

국민회의·민주당·자민련 등 야권 3당은 나름의 전략아래 본격적인 총선준비에 돌입했다.내년 초에는 3당 모두 「선거대책반」을 설치,공식 선거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이미 87개 지구당 조직책 선정을 마쳤다.내년 초에는 서울시 부시장에서 물러난 이해찬전의원을 기획팀장으로 공식 선거체제를 출범시킬 계획이다.반발을 고려,호남지역 현역의원들에 대해서는 총선이 임박한 내년 2월 중에 집중적으로 물갈이를 할 예정이다.물갈이 폭은 40∼50%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회의는 수도권이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공천을 서울·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시켜 왔다.성북갑·강동갑 등 3군데 영입지역을 빼놓으면 서울은 90% 가까이 조직책 선정을 마친 상태다.인천은 2군데,경기는 8군데가 비어있다.공천에서 드러난 수도권 전략은 「탈 지역당」이다.조직책 선정을 비호남·여성·젊은 중산층표를 겨냥한 인선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추미애 부대변인(광진을)·한기찬씨(양천갑)등 젊은 변호사와 설훈(도봉을),김진명(송파을),박우섭(인천 남구갑),이준형씨(안양 만안)등 비호남지역 젊은 인사들을 대거 공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박상규 중소기업회장의 부총재 영입도 중산층과 서민층을 염두에 둔 다목적 포석으로 여겨진다.

○…민주당은 내년 1월 말까지 조직책 인선을 끝낸다는 계획아래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본격 착수했다.특히 3김의 탄탄한 지지표를 둔 다른 3당에 비해 지역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에 수도권 지역에 쏟는 당력은 다른 당을 훨씬 능가한다.영입만 순조로울 경우,이부영·홍성우 최고위원과 이철총무·박계동·이규택 의원 등 지명도가 높은 현역의원들과 함께 「깨끗한 지대(Clean­belt)」를 형성,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얘기다.

당안팎에서 이회창 전총리를 비롯,장태완 재향군인회장과 홍준표·안상수 변호사 등의 영입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 이기택 상임고문과 김원기·장을병 공동대표가 직접 영입일선에서 뛰고있다.이고문과 두 대표는 경북·전북·서울에서 각각 출마,삼각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민주당」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복안이다.특히 이고문은 이판석 전경북지사·백상승 전서울시부시장 등과 물밑접촉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진다.이런 가운데 장기욱·박석무·홍기훈·양문희의원의 수도권 공천경쟁이 흘러나온다.

○…자민련은 지역으로는 경북·대구,정서적으로는 보수안정 희구층의 세결집이 주요 목표다.이 때문에 조직책 선정작업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여, 심장부인 충청권과 대구에 집중돼 있다.대전 3곳,충청권 1곳,대구 3곳이 비었으나 신청자가 너무 많아 여지껏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앞으로 이탈가능성이 높은 신한국당 의원들의 향배를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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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입대상 1호는 노재봉 전총리이다.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최각규 강원지사가 발벗고 나선 상태다.<양승현 기자>
1995-12-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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