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옐친 무드 고조…정정혼미예고/러 총선 공산당·민족주의 약진의미

반옐친 무드 고조…정정혼미예고/러 총선 공산당·민족주의 약진의미

유민 기자 기자
입력 1995-12-19 00:00
수정 1995-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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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속도놓고 정부·의회 마찰 잦을듯/내년 대선 의식… 정파들 합종연횡 불가피

러시아 총선은 예상대로 현 옐친정부의 반대세력들인 러시아공산당과 민족주의계열정당등 좌파의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총선은 옐친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심판의 성격이 강한데다 96년 대통령선거의 전초천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어왔다.따라서 지금까지의 선거결과는 러시아국민들이 옐친정부를 크게 불신임하고 있으며 공산당등 보수·민족주의세력들에게 러시아가 처한 상황과 지위에 대한 대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번 선거결과로 옐친대통령은 향후입지가 크게 약화됐으며 대선가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질 전망이다.

러시아공산당이 제1당 위치를 차지함에 따라 앞으로 공산·민족주의 계열정당과 자유·개혁주의 정당과의 충돌,나아가 옐친정부와 의회와의 갈등이 어느때보다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이런 예측은 고무된 공산당이 공약대로 개혁의 속도를 늦추기위한 각종 입법을 서두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더구나 6개월 앞으로 다가온대통령선거를 감안할때 「과도정부」에 가까운 옐친정부의 정책은 개혁보다는 국민정서에 부응하려 애쓸 것임에 틀림없다.이 경우 적어도 대선때까지 러시아정정은 민주주의의 위기 혹은 혼돈상태가 이어질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높다고 진단된다.이는 선거결과가 윤곽을 드러낸 이날 공산당이 당장 옐친내각의 총사퇴를 촉구한 점으로도 알 수 있다.

어쨌든 공산당은 앞으로 법률안개정정족수인 하원(두마)의원 2분의 1의 확보에 전력을 펼 것이다.공산당의 한 고위선거관계자는 『개표가 완료되면 의회내 다수세력인 좌파정당들과 연대 구축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연합전선의 구축은 각당의 대통령선거구도와 연계돼 있어 상당한 어려움을 겪지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또 11만8천여기업이 이미 민영화돼 있고 4천만명이 주식을 가지고 있으며 5천만여명이 민영화부문에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산당의 「과거시스템으로의 회귀」는 거의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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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러시아정국은 대선전략때문에 모든 정파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합종연횡하는 일대 혼전을 연출할 것으로 분석된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1995-12-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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