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오늘 남미 메르코수르와 경제·무역협정

EU,오늘 남미 메르코수르와 경제·무역협정

오일만 기자 기자
입력 1995-12-15 00:00
수정 199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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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장 석권 교두보 마련/브라질 등 4국 가입 관세동맹… 통합땐 GDP 8조달러로/지중해·서남아 이어 미 「안마당」도 선점

유럽연합(EU)이 적극적인 세계시장 공략에 나섰다.미국·일본과 함께 세계시장을 3분하고 있는 EU가 내부 결속을 다지며 공격적인 세계경영으로 돌아선 셈이다.

첫 신호로 EU는 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남미의 자유무역그룹 메르코수르와 2000년초 상호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목표로 경제·무역 협정을 체결한다.이번 협정으로 두 블록이 자유무역지대로 통합될 경우 인구 5억5천만명,국내총생산(GDP)7조9천4백억달러로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6조6천억달러,일본 3조3천4백80억달러보다 큰 세계최대의 경제블록이 형성된다.

메르코수르는 남미의 빅 4국인 브라질과 아리헨티나,우루과이,파라과이등이 지난 1월 EU형 공동시장 건설을 목표로 결성한 관세동맹.인구 1억9천만명,국내총생산(GDP)4천2백억달러의 시장으로 조만간 칠레와 볼리비아도 가입시켜 남미전체를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관세는 물론 자본과 노동의 자유로운 이동이 최종 목표다.

이번 EU­메르코수르의 협정체결로 EU가 미국의 안마당격인 남미시장에 교두보를 확보,미국에 뼈아픈 일격을 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당초 미국은 부시 전대통령이 제창한 미주 활성화 구상(EAI)에 따라 지난해 북미자유무역지대(NAFTA)의 결성에 이어 올들어 메르코수르와 본격적인 시장통합 협상을 진행중 EU에 선수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세계시장 석권을 위한 EU의 글로벌전략은 여기에 멈추지 않는다.지난 13일엔 EU의회가 EU­터키간 관세동맹협정을 승인했다.중동의 관문,동·서양의 길목에 위치한 터키를 EU정회원으로 가입시켜 서남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EU는 또 최근 이집트와 이스라엘등 지중해 연안국 12개국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통합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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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은 이번의 EU­메르코수르간 통합협정을 계기로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놓고 앞으로 미국,일본,EU간의 힘겨루기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오일만 기자>
1995-12-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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