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두 권정달씨 “TV드라마 사실 왜곡”/“정 총장 연행은 명백한 군사반란”손주남씨/영양주사 등 준비… 건강 매일 “체크”전두환씨
검찰은 휴일인 10일에도 12·12사건 및 5·18사건 관련자들을 밤샘조사했으며,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는 단식을 계속했다.
▷검찰수사◁
○…12·12사건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던 권정달 전의원은 이날 상오 10시40분쯤 서울지검에 출두,『정치를 떠나 경북 안동에 낙향해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통보를 받고 어제 올라왔다』고 불평.
회색코트차림의 권씨는 보도진이 『최근 TV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과 같으냐』고 질문하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극구 부인.
권씨는 또 『보안사 4인방은 요즘 자주 회동하느냐』는 질문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답변.
○…12·12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육참총장의 연행재가를 요구한 황영시 전1군단장은 하오 1시쯤 검정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몸이 안 좋아 시골(경기도 용인)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연락이와서 오게 됐으며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직행.
한편 손길남 당시 수도기계화사단장은 하오6시쯤 귀가하면서 『12·12 당일 저녁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으로부터 출동준비요청을 받았으나 정식 지휘계통인 군단장 및 군사령관의 명령이 없어 출동하지 않았다』면서도 『신군부측이 정승화 전총장을 연행한 것은 잘못된 일이며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
○…김상희 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임수빈검사 등 3명은 하오 1시15분쯤 전두환씨에 대한 3차조사를 벌이기 위해 안양교도소로 출발하면서 보도진으로부터 『전씨를 상대로 비자금부분도 조사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질문을 차단.
김부장검사는 방문조사만을 하는 이유를 묻자 『방문조사가 유일한 수사방법은 아니다』라며 『오늘까지 수사를 해보고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시사.
▷안양교도소◁
○…전씨가 구속수감된 안양교도소에는 휴일면회가 가능한 외부 통근작업 재소자가족과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온 재소자가족 등 일부면회객만 간간이 보여 평일과 달리 한산한 모습.
전씨는 이날도 단식을 계속하는 가운데 불교서적을 읽으며 상오를 보냈다고 교도소측이 전언.
교도소측은 전씨의 건강에 대해 『의무과장과 간호사가 매일 혈압과 맥박 등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영양주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강제급식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박상렬·김태균 기자>
검찰은 휴일인 10일에도 12·12사건 및 5·18사건 관련자들을 밤샘조사했으며,안양교도소에 수감된 전두환씨는 단식을 계속했다.
▷검찰수사◁
○…12·12사건 당시 보안사 정보처장이던 권정달 전의원은 이날 상오 10시40분쯤 서울지검에 출두,『정치를 떠나 경북 안동에 낙향해 잘 지내고 있는데 갑자기 통보를 받고 어제 올라왔다』고 불평.
회색코트차림의 권씨는 보도진이 『최근 TV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가 사실과 같으냐』고 질문하자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극구 부인.
권씨는 또 『보안사 4인방은 요즘 자주 회동하느냐』는 질문에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고 답변.
○…12·12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과 함께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육참총장의 연행재가를 요구한 황영시 전1군단장은 하오 1시쯤 검정색 그랜저승용차를 타고 도착,『몸이 안 좋아 시골(경기도 용인)에서 잠시 쉬고 있는데 연락이와서 오게 됐으며 검찰에서 모든 걸 밝히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직행.
한편 손길남 당시 수도기계화사단장은 하오6시쯤 귀가하면서 『12·12 당일 저녁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으로부터 출동준비요청을 받았으나 정식 지휘계통인 군단장 및 군사령관의 명령이 없어 출동하지 않았다』면서도 『신군부측이 정승화 전총장을 연행한 것은 잘못된 일이며 12·12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
○…김상희 부장검사를 비롯,채동욱·임수빈검사 등 3명은 하오 1시15분쯤 전두환씨에 대한 3차조사를 벌이기 위해 안양교도소로 출발하면서 보도진으로부터 『전씨를 상대로 비자금부분도 조사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답변할 수 없다』며 더 이상의 질문을 차단.
김부장검사는 방문조사만을 하는 이유를 묻자 『방문조사가 유일한 수사방법은 아니다』라며 『오늘까지 수사를 해보고 (소환조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혀 소환조사할 가능성도 시사.
▷안양교도소◁
○…전씨가 구속수감된 안양교도소에는 휴일면회가 가능한 외부 통근작업 재소자가족과 서울·경기 이외의 지역에서 온 재소자가족 등 일부면회객만 간간이 보여 평일과 달리 한산한 모습.
전씨는 이날도 단식을 계속하는 가운데 불교서적을 읽으며 상오를 보냈다고 교도소측이 전언.
교도소측은 전씨의 건강에 대해 『의무과장과 간호사가 매일 혈압과 맥박 등 건강상태를 관찰하고 있다』면서 『필요할 경우를 대비해 영양주사 등을 준비하고 있으나 강제급식을 실시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박상렬·김태균 기자>
1995-12-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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