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혁명/임청산 공주전문대 교수(굄돌)

영상 혁명/임청산 공주전문대 교수(굄돌)

임청산 기자 기자
입력 1995-12-09 00:00
수정 1995-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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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그형제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와 영상업계에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다.털보 영화감독인 스필버그와 대머리 만화영화 제작자인 카젠버그가 제일제당과 합작하여 영상산업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 일이다.또한 위너부라더스가 독립기념관 서쪽에 50만평의 영상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충남도청과 합의한 사건도 전한다.이들이 전진기지로 택한 이유야 무엇이든 기대할 만하다.

세계 제7위라는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수출액 가운데 만화영화가 9할인 데 비하여,극영화는 1할도 못미치는 실정임을 재음미하여야 한다.그것도 영세하기 이를 데 없는 만화영화업계에서 쌓아온 실적임을 높이 평가할 수 없을까.실제적으로 영상분야에는 영화 외에도 사진·TV·비디오·오디오·컴퓨터·멀티미디어 등 새로운 영역의 디지털영상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자생력이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스필버그 감독의 말처럼 「영화가 20세기의 기적」이라면,빌 게이츠처럼 디지털영상은 21세기의 비전이 될 것이다.특히 컴퓨터로 영상을 제작하는 컴퓨터 애니메이션은 정보화사회와선진예술,그리고 첨단산업을 주도적으로 변혁시키고 있다.

디지털영상은 영화를 비롯한 TV·게임·테마파크·디자인·패션·하이비전·토목건축·인쇄출판·지도제작·기업경영·과학기술·도시개발·지구환경 등의 문화·예술·교육·산업을 크게 자극하고 있다.실사영화도 컴퓨터영상의 특수효과를 지원받아야 성공하는 추세다.

최근 대학에 만화와 영상관련 학과가 개설되고 정부에서 만화문화상을 시상하며,국제만화페스티벌을 개최하여 업계의 반응이 좋아서 세계적인 영상산업국으로 부상하길 고대한다.

1995-12-0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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