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대선 홍보비 논란」/여야 선거자금 공방

「민자 대선 홍보비 논란」/여야 선거자금 공방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5-11-16 00:00
수정 1995-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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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대선자금 윤곽… 즉각 전모공개” 촉구­국민회의/“사실과 다르다” 한겨레지 언론중재위 제소­민자당

정치권의 대선자금 공방에 민자당의 선거홍보비가 느닷없는 불씨로 던져졌다.시사주간지 「한겨레21」은 15일 「민자당이 지난 대선때 5백35억원의 홍보비를 사용했다」고 보도했다.국민회의는 『마침내 민자당 대선자금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공세에 나섰고,민자당은 『사실과 다르다』고 펄쩍 뛰면서 이 잡지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

○…「한겨레21」은 이날 발간된 최신호에서 『지난 대선때 민자당이 홍보물제작비,매체광고비등의 홍보비용으로 5백35억원을 사용했으며 이는 선관위에 총선거비용으로 신고된 2백84억원의 2배에 이르는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잡지는 또 이같은 수치는 대선때 민자당 선거대책본부 홍보단이 작성한 「홍보관련예산」이라는 자료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우리 당을 음해하려는 것으로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즉각 한겨레신문사를 언론중재위에 제소하겠다고 발끈했다.손학규대변인은 『보도에 나온 92년7월에는 대선기구 자체가 없었고 홍보단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손대변인은 또 『설령 문건이 있었다 해도 이는 선거에 앞서 실무자들이 사전검토를 위해 만든 시안에 불과하다』면서 실제 홍보비 집행내역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대선자금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 「악재」가 터져 나온데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사실여부를 떠나 국민들의 의구심이 한층 고조될 것 같다』고 당혹해 했다.

○…반면 국민회의는 『빙산의 일각이나마 민자당의 막대한 선거자금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즉각 공세에 나섰다.박지원 대변인은 『민자당의 대선홍보단은 박관용 홍보위원장이 관리하던 5개 홍보기구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즉각 대선자금의 전모를 공개하라고 민자당에 촉구했다.정대철 부총재와 임채정 의원등도 『이 문건이 실무진의 검토안이라고 해도 실제 홍보비용 역시 그이상 집행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진경호 기자>
1995-11-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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