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민양기 교수 연구결과/2주 이상땐 발병률 33% 넘어/처방전 없는 자가치료 삼가야
감기나 각종 비염등으로 코가 막힐 때 흔히 사용하는 분무기 형태의 비점막수축제(일명 칙칙이)를 2주 이상 사용할 경우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양기 교수팀은 8일 코막힘의 증상을 즉각 완화시켜 주는 약물로 의사의 처방없이 손쉽게 살 수 있는 비점막수축제가 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킬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민교수팀은 토끼 90마리를 30마리씩 3그룹으로 나누어 국소 비점막수축제인 페닐레프린과 옥시메타졸린및 생리식염수를 각각 임상에서와 비슷한 수준으로 1일 5회에 걸쳐 두번씩 분무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또 각 그룹은 10마리씩 3군으로 나누어 투여기간을 각각 1주,2주,4주로 달리했다.
실험결과 페닐레프린을 투여한 토끼들은 2주군중 4마리,4주군중 6마리등 모두 10마리가 부비동염에 걸려 발병률이 33.3%나 됐으며 옥시메타졸린을 사용한 토끼들은 2주군중 1마리,4주군중 3마리등 4마리(13.3%)가 발병했다.
반면 비점막수축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경우 4주군에서 1마리만 부비동염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민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는 비점막수축제 사용이 약물성 비염뿐 아니라 부비동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면서 『최근 임상에서 비점막수축제를 장기간 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약물사용에 보다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스톡홀름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이비인후과 국제학술지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고현석 기자>
감기나 각종 비염등으로 코가 막힐 때 흔히 사용하는 분무기 형태의 비점막수축제(일명 칙칙이)를 2주 이상 사용할 경우 축농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민양기 교수팀은 8일 코막힘의 증상을 즉각 완화시켜 주는 약물로 의사의 처방없이 손쉽게 살 수 있는 비점막수축제가 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킬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밝혔다.
민교수팀은 토끼 90마리를 30마리씩 3그룹으로 나누어 국소 비점막수축제인 페닐레프린과 옥시메타졸린및 생리식염수를 각각 임상에서와 비슷한 수준으로 1일 5회에 걸쳐 두번씩 분무하는 방법으로 실험했다.또 각 그룹은 10마리씩 3군으로 나누어 투여기간을 각각 1주,2주,4주로 달리했다.
실험결과 페닐레프린을 투여한 토끼들은 2주군중 4마리,4주군중 6마리등 모두 10마리가 부비동염에 걸려 발병률이 33.3%나 됐으며 옥시메타졸린을 사용한 토끼들은 2주군중 1마리,4주군중 3마리등 4마리(13.3%)가 발병했다.
반면 비점막수축제를 사용하지 않고 생리식염수만 투여한 그룹의 경우 4주군에서 1마리만 부비동염이 발생하는데 그쳤다.
민교수는 『이같은 실험결과는 비점막수축제 사용이 약물성 비염뿐 아니라 부비동염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면서 『최근 임상에서 비점막수축제를 장기간 남용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약물사용에 보다 신중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스톡홀름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권위의 이비인후과 국제학술지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고현석 기자>
1995-11-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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