흩뿌린 비료 흘러 수돗물 오염/발암물질 「트리할로 메탄」 검출

흩뿌린 비료 흘러 수돗물 오염/발암물질 「트리할로 메탄」 검출

입력 1995-11-01 00:00
수정 1995-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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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호 강원대 교수 「시민환경포럼」서 밝혀/생활하수·분뇨폐수 보다 나빠/수질 보전위해 영농방식 전환 시급

농작물에 과다하게 사용하고 있는 비료가 상수도물에 발암물질을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대 전상호 교수(환경학과)는 서울YMCA가 실시하고 있는 시민환경포럼의 「한강유역 농업활동이 한강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발표에서 전국 대부분의 수도물에 발암물질인 트리 할로 메탄(THM)이 20∼30ppb나 검출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전교수는 『발암물질의 함량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일본은 100ppb를 허용기준으로 하고 있어 아직 기준치에는 크게 미달되지만 강력히 규제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는 10ppb로 규정하고 있어 이에 비하면 2,3배에 이른다』는 것이다.

THM은 수도물의 염소소독에서 발생되는 물질이다.그러나 전교수는 물속에 비료성분이 많으면 수돗물에 발암물질이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즉 비료성분에 의해 부영양화로 유기물질인 플랑크톤이 생성되고 여기에 염소소독을 하면 합성작용에 의해 THM이 상승된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근교농업방식이 집약적인 농업형태로 바뀌면서 여름장마가 오기전에 흩뿌린 비료의 상당부분이 비로 인해 하천으로 흘러들어 수질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이로인해 비료에 의한 수질오염은 그지역의 생활하수나 가축의 분뇨폐수를 합친것 보다 훨씬 많다는 주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제일의 비료사용량을 보이고 있다.지난 93년의 통계를 보면 1㏊당 우리나라는 5백㎏으로 일본의 4백㎏,미국의 1백㎏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실정이다.

전교수는 수질의 보전을 위해 영농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질소와 인이 주로 투입되는 시기를 면밀히 검토하고 비료를 흩뿌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골을 내서 주는 방식등 농업전문가의 적극적인 검토와 농민계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교수는 또 팔당물이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을 기준으로 1급수라고 상수도 관계기관이 밝히고 있지만 비료성분을 조사하는 입장에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을 기준하면 3급수 이하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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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서울시 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THM의 함량이 24ppb까지 올라간 적은 있으나 평균 12ppb로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1995-11-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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