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만 정상회담 가능성/강택민 제의에 이등휘 긍정 검토

중­대만 정상회담 가능성/강택민 제의에 이등휘 긍정 검토

입력 1995-10-17 00:00
수정 1995-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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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로이터 UPI 연합】 중국의 강택민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최근 대만 이등휘 총통에게 정상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이총통이 16일 행정원(내각)에 검토를 지시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양측간의 역사적인 정상회담 성사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대만총통부는 이날 간략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이같이 밝히면서 『이총통은 강주석의 최근 정삼회담제의에 적절한 대응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원 관계기관에 강의 제의내용을 검토하도록 이미 지시했다』고 말했다.

총통부 성명은 이어 『이등휘 총통은 양측 정상회담문제가 합리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연전대만 행정원장(총리)도 이날 입법원(의회) 연설에서 『강택민의 대만방문제의는 긍적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공산정부가 이총통을 협상의 주요상대자로 인정하고 있음을 명백히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측통들은 양측간의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지난 6월 이등휘총통의 방미 이후 경색돼온 양안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행정원의 한 고위관리는 『강주석의 이번 제의는 주로 대외홍보용으로 백악관과 미국무부·의회를 겨냥한 발언』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강주석은 23일자 미국 주간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와의 회견에서 자신은 언제든지 대북을 방문할 의향이 있으며,이총통의 북경방문도 환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강택민은 또 중국·대만지도자간에 회담도 갖자고 촉구했으나 회담의 방식과장소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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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이번 제의는 이총통의 6월 방미 이후 계속돼온 중국관영 언론들의 비난공세에 종지부를 찍는다는 점에서 양안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5-10-17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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