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방 아파트(외언내언)

셋방 아파트(외언내언)

신동식 기자 기자
입력 1995-10-12 00:00
수정 1995-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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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공사가 셋방 딸린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분양면적 25평형 아파트를 18평과 7평형으로 분리되게 건축해 부분 임대형 아파트로 분양하는 것이다.

18평형은 방2개,거실,화장실,식당,발코니등이 설치되고 7평형은 원룸형 아파트처럼 방 하나,화장실,취사용 발코니방 구조.출입구를 분리해 완전히 독립적으로 기거할수 있는 설계다.주인은 18평형에 살고 7평방을 세놓을수 있게 한 것이다.주공측은 노년층을 겨냥해 이 아파트를 시범적으로 짓겠다는 것이다.이런 아파트를 노인들에게 우선 분양하면 노후 소득보장에는 큰 도움이 될수 있을 것이다.

요즘 21세기를 바로 앞에 두고 미래 우리생활상을 예측해 보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있다.사회학 가정학 노년학계서부터 건축학계까지 다양하게 2천년대 변화된 우리 모습을 예견한다.학자에 따라 다른 시각이 많지만 그중 공통적으로 짚은 몇가지는 알고 있어야 미래대비에 당황하지 않을 것 같다.특히 노인문제와 관련한 변화상은 다음과 같다.▲결혼은 누구나 하는 것에서 선택적으로 바뀐다.▲미혼독신자,노인독거가구등 단독가구가 증가한다.▲부모자녀 관계는 민주적 수평적 관계로 변한다.▲노부모 성인자녀관계는 의존적 부양적 관계보다는 독립적 관계가 된다.▲아파트단지형 주거가 가장 주된 주거형태가 된다.▲노인전용 주택수요가 크게 증가한다.▲2천년 초반까지 노인들의 경제적 문제는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

서구 복지국가 노인들은 흔히 집을 활용해서 별도의 소득원을 확보한다.살던 집을 처분해 생기는 돈을 투자하거나 집을 임대용으로 고쳐 세를 놓는다.은퇴후 바로 연금이 있는 데도 별도 수입을 확보하려 든다.노인들의 집처리를 상담하고 처분·교환해주는 일을 자치체가 노인복지사업의 하나로 전담부서를 두고 처리하는 곳도 있다.우리도 이번 주공의 셋방아파트 같은 노인주택분양제를 지자체가 주도하는 방안을 연구할 때다.<신동식 논설위원>

1995-10-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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