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일하러 나간 외아들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유서를 남기고 한탄강에 투신,자살한 70대 할머니의 신원이 밝혀졌다.
송혜호(70·의정부시 호원동 95의1 우성아파트)할머니는 외아들 김응년(당시 31세)씨가 87년 9월 리비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 숨진 사실을 모른 채 애타게 기다리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은 『「응년이가 없으면 살 의미가 없다」며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에게 차라리 사실대로 알려드릴 걸 그랬다』며 비통해 했다.<연천=윤상돈 기자>
송혜호(70·의정부시 호원동 95의1 우성아파트)할머니는 외아들 김응년(당시 31세)씨가 87년 9월 리비아 건설현장에서 공사중 숨진 사실을 모른 채 애타게 기다리다 지난 2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족들은 『「응년이가 없으면 살 의미가 없다」며 애타게 아들을 기다리던 어머니에게 차라리 사실대로 알려드릴 걸 그랬다』며 비통해 했다.<연천=윤상돈 기자>
1995-10-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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