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야당 총선 압승/사회당

포르투갈 야당 총선 압승/사회당

입력 1995-10-03 00:00
수정 1995-10-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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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과반 육박… 10년만에 재집권

【리스본 AP AFP 연합】 1일 실시된 포르투갈 총선의 종반개표에서 중도 좌파 야당인 사회당이 집권 중도우파 사민당을 누르고 압도적 승리를 거둬 10년만에 재집권하게 됐다.

안토니오 구테레스 당수(46)가 이끄는 사회당은 2일 총 4천2백21개 선거구 중 14개를 제외한 대다수 선거구의 개표가 종료된 가운데 단원제 의회 2백30개 의석 중 과반수에서 불과 7석 모자라는 1백9석을 확보,제1당으로 부상했다.

반면 각종 부패 스캔들과 지도력 부족 등으로 한계를 드러낸 집권 사민당은 83석으로 2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이밖에 유럽통합 반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우파 인민당과 공산당 주도의 CDU연맹은 각각 15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테레스 사회당 당수는 이번 총선에서 신중한 경제정책과 교육개혁,강력한 마약퇴치운동,근로조건 개선,중앙정부의 권한분산을 내걸어 유권자들의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당 관계자들은 총선결과와 관련,절대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더라도 다른 연정파트너를 물색하지 않고 소수 단독정부를 구성할 것임을 천명했다.

구테레스는 특히 『변혁이 파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전제,유럽통합을 위한 기존의 제반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사민당이 지난 10년 동안 도입한 자유시장경제개혁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포르투갈 해 총리 구테레스/“「충격없는 변화」 추구”/공학 전공한 온건 실리주의자

포르투갈 선거에서 사회당이 승리함에 따라 10년만에 첫 사회당출신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안토니오 구테레스 당수(46)는 재치있고 말주변이 좋은 온건한 실리주의자이다.

엔지니어 출신으로 통치경험이 없는 구테레스 당수는 「충격없는 신중한 포르투갈의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그는 92년 사회당 당수직을 맡았으며 취임 즉시 당내 이념상의 불평을 침묵시키고 사회당의 집권을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

그는 교육비 지출증가와 자활수단이 없는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보장 수당지급을 2대 개혁목표로 정했다.

경제정책에 관해 구테레스 당수는 보수적이며 예산지출과 인플레를 엄격히 견제하여 20세기말 이전에 실시될 유럽연합(EU)의 단일통화제에 대비한 내실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그는 또 보다 개방적인 정책의 추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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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 전기회사 사무원의 아들로 출생한 구테레스 당수는 리스본의 카톨릭대학에서 공학을 공부했으며 지난 74년 포르투갈 혁명 직후 사회당에 입당한 후 76년에 의회의원이 됐다.그는 열정적인 오페라 애호가이기도 하다.부인은 정신과 의사이며 두 자녀가 있다.<리스본 로이터 연합>
1995-10-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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