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두뇌 50년뒤엔 인간 앞선다/영 인공지능학자 경고

로봇 두뇌 50년뒤엔 인간 앞선다/영 인공지능학자 경고

입력 1995-09-13 00:00
수정 1995-09-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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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존립 위협… 통제장치 연구해야

로봇이 가진 잠재능력은 충분히 인간을 위협할 수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경에 이르기 전에 로봇의 능력을 제어하기 위한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고 영국 리딩스대 인공지능학과의 케빈 워윅 교수가 11일 경고했다.

워윅 교수는 대영학술협회가 개최한 영국과학자회의에 참석,기자회견을 갖고 『만일 이대로 가다간 인류전체가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로봇들은 이미 그 자신 및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다른 기계들의 경험으로부터 새로운 능력을 습득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면서 로봇이 갖고 있는 잠재능력은 유전공학이 내포한 위험성보다 더 큰 위협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단계는 로봇들이 컴퓨터나 인터넷과 같은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서로의 의사를 교환하는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로봇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인간의 지능에 버금가는 수준에까지 이르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워윅 교수는 『인간의 지능이 로봇보다 우수한 한은 문제가 없지만 그들의 지능이 우리보다 높아질 때에는 사정이 달라진다』면서 『앞으로 50년 후면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견하고 로봇들이 인간만큼 창의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방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사실상 컴퓨터에 의해 작동되는 최신예 전투기와 세계 금융거래를 가능케 하는 컴퓨터 전산거래 등은 기계의 판단력이 이미 사람 수백만명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더이상 늦기 전에 첨단 로봇들을 통제하고 이들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는 방도를 강구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전문기구를 설치해 「윤리 규정」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뉴캐슬(영국) 로이터 연합>
1995-09-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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