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내 임상실험… 술 끊는약 개발

한방에 쓰이는 약초 중 하나인 칡에 알코올을 거부하는 물질이 들어있음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의 콩 윙 밍 박사는 국립과학원 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칡에서 추출한 디아드진이라는 성분을 천성적으로 알코올을 좋아하는 비단털쥐에게 투여한 결과 이들에게서 알코올 거부반응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콩 박사는 앞으로 6개월에서 1년 안에 사람을 대상으로 한 첫 임상실험이 실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콩 박사는 디아드진이 어떻게 이러한 작용을 하는 것인지는 아직 규명하지 못하고 있으나 디아드진으로 술을 끊게하는 약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단털쥐는 맹물과 술탄 물을 함께 주면 술탄 물을 먹기 때문에 이런 분야의 연구에는 안성맞춤이다.다른 실험동물을 이용하려면 먼저 이들이 알코올을 좋아하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술을 끊게하는 약으로는 이미 몇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그중 하나인 안타부세는 술을 마시면 구토를 유발하는 약으로 부작용이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헤로인중독 치료제로 쓰여온 날트렉손은 금년 1월 항알코올제로도 승인을 받았는데 이 약은 술 마시고 싶은 욕구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워싱턴 로이터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