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평등」 영원한 토론/여성이 세계를 돕는 방법 찾기를
북경세계여성회의 개최에 맞춰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프랑스의 르 몽드지 5일자에 「성의 평등,영원한 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특별기고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편집자 주>
오늘 세계의 눈은 북경에 쏠려 있다.유엔의 1백85개 회원국과 2천5백개 이상의 비정부기구들이 인류의 장래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북경에 모여있다.중국이 제4차 여성회의를 열기로 한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건이다.
안보리의 회원국인 중국은 오래전부터 국제 평화 추구에 동참해 왔다.중국은 지금 지구의 사회및 경제 문제에 문호를 개방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취할 자세도 보여준다.
북경대회에서 토론하려는 가장 기술적인 문제들의 뒷면에는 사회의 선택이 은연중에 있다는 점을 감추지 말자.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보와 망설임 및 비난도 있었다.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여성 문제를 위해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그리고 평등의신장,다양성의 존중,현대화의 확산 등의 3가지 과제가 다뤄지기를 바란다.
평등 신장은 이번 대회의 첫번째 요구사항이다.유엔헌장은 서문에서부터 「강대국이나 약소국을 불문하고 남성과 여성간 인권의 동등」을 규정하고 있다.46년부터 이 기본 목적을 다뤄온 것은 바로 유엔이다.그후 유엔의 규범적 약속들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특히 85년 나이로비에서 제안돼 여성에 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척결 협약이 채택됐다.그 협약은 여권 신장을 위한 2000년까지의 행동전략이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인권이 추상적 선언이어서는 안되고 일상생활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성의 평등은 사회의 기본요소가 아니라 얻어내야 하는 목적이다.그것은 또 유엔헌장이 밝힌 지식이 아니라 영원히 토론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각종 기구와 교육을 통해 동등한 기회를 신장시켜야 한다.건강치료와 사회적 지위및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방안 등을 통해 동등한 조건을 신장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남아 있는 차별을 없애면서 존엄의 동등도 신장시켜야 한다.
다양함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번 대회의 두번째 과제이다.이것은 배타와 비타협성 등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여성들은 많은 폭력의 주요목표가 되고 있다.북경대회 참석자들은 상이함에 관심을 두고 다양성을 이해하며 문화·전통·정신을 존중하려는 열렬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인간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상이함 때문이다.오히려 그것은 문화와 전통의 이름 아래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것은 보편성이 고차원적으로 생각되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화의 확산은 3번째 과제이다.그것은 사회를 발전시키고 보다 넓은 자유 속에서 삶의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낸다는 헌장서문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북경대회는 여성 문제를 다루는 회의일 뿐 아니라 여성들의 회의이어야 한다.왜냐하면 이번 대회는 궁극적으로 여성들을 돕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세계를 돕도록 하는 것인 까닭이다.여성들은 우리가 수호하려는 민주주의와 평화및 발전의 선봉에 서왔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성들이 하는 미래의 메시지에 신뢰를 보내는 바이다.이번 대회가 연설을 듣기 위해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고찰하기만 하는 수준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여성들의 허약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는 그들의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다.또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이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감탄에 대해 말하고 싶다.여성차별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의 현대성을 말해주고 싶다.<정리=박정현 파리특파원>
북경세계여성회의 개최에 맞춰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프랑스의 르 몽드지 5일자에 「성의 평등,영원한 토론」이라는 제목의 글을 특별기고했다.다음은 이 글의 요지.<편집자 주>
오늘 세계의 눈은 북경에 쏠려 있다.유엔의 1백85개 회원국과 2천5백개 이상의 비정부기구들이 인류의 장래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북경에 모여있다.중국이 제4차 여성회의를 열기로 한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사건이다.
안보리의 회원국인 중국은 오래전부터 국제 평화 추구에 동참해 왔다.중국은 지금 지구의 사회및 경제 문제에 문호를 개방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취할 자세도 보여준다.
북경대회에서 토론하려는 가장 기술적인 문제들의 뒷면에는 사회의 선택이 은연중에 있다는 점을 감추지 말자.그리고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유보와 망설임 및 비난도 있었다.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유엔 50주년을 맞아 여성 문제를 위해 국제사회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그리고 평등의신장,다양성의 존중,현대화의 확산 등의 3가지 과제가 다뤄지기를 바란다.
평등 신장은 이번 대회의 첫번째 요구사항이다.유엔헌장은 서문에서부터 「강대국이나 약소국을 불문하고 남성과 여성간 인권의 동등」을 규정하고 있다.46년부터 이 기본 목적을 다뤄온 것은 바로 유엔이다.그후 유엔의 규범적 약속들은 끊임없이 계속돼 왔다.특히 85년 나이로비에서 제안돼 여성에 관한 모든 형태의 차별 척결 협약이 채택됐다.그 협약은 여권 신장을 위한 2000년까지의 행동전략이다.
이것은 남성과 여성의 동등한 인권이 추상적 선언이어서는 안되고 일상생활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성의 평등은 사회의 기본요소가 아니라 얻어내야 하는 목적이다.그것은 또 유엔헌장이 밝힌 지식이 아니라 영원히 토론해야만 하는 것이다.그래서 우리는 각종 기구와 교육을 통해 동등한 기회를 신장시켜야 한다.건강치료와 사회적 지위및 정치인이 될 수 있는 방안 등을 통해 동등한 조건을 신장시켜야 한다.마지막으로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남아 있는 차별을 없애면서 존엄의 동등도 신장시켜야 한다.
다양함을 존중한다는 것은 이번 대회의 두번째 과제이다.이것은 배타와 비타협성 등이 늘어나는 만큼이나 중요한 것이다.그리고 여성들은 많은 폭력의 주요목표가 되고 있다.북경대회 참석자들은 상이함에 관심을 두고 다양성을 이해하며 문화·전통·정신을 존중하려는 열렬한 의무감을 갖고 있다.인간성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이런 상이함 때문이다.오히려 그것은 문화와 전통의 이름 아래서 모든 것이 정당화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그러나 그것은 보편성이 고차원적으로 생각되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화의 확산은 3번째 과제이다.그것은 사회를 발전시키고 보다 넓은 자유 속에서 삶의 가장 좋은 조건을 만들어낸다는 헌장서문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북경대회는 여성 문제를 다루는 회의일 뿐 아니라 여성들의 회의이어야 한다.왜냐하면 이번 대회는 궁극적으로 여성들을 돕자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세계를 돕도록 하는 것인 까닭이다.여성들은 우리가 수호하려는 민주주의와 평화및 발전의 선봉에 서왔다.그렇기 때문에 나는 여성들이 하는 미래의 메시지에 신뢰를 보내는 바이다.이번 대회가 연설을 듣기 위해 불평등과 차별에 대해 고찰하기만 하는 수준을 벗어나기를 바란다.
여성들의 허약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을 때 나는 그들의 용기에 대해 말하고 싶다.또 여성들의 고통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이 우리들에게 일깨워주는 감탄에 대해 말하고 싶다.여성차별에 대해 들으면 여성들의 현대성을 말해주고 싶다.<정리=박정현 파리특파원>
1995-09-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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