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환경교육 겉돌고 있다/교육부서 밝힌 중등학교 실태

중학교 환경교육 겉돌고 있다/교육부서 밝힌 중등학교 실태

입력 1995-09-06 00:00
수정 1995-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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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 선택과목 인데 부전공교사 1백명 뿐/전국 2,645개교중 선택 45교 그쳐/컴퓨터·한문에 비해 고교진학후 활용가치 적어 기피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의식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환경교육은 지도교사의 태부족,학교측의 기피에다 정부의 무성의까지 겹쳐 실효없이 겉돌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중학교에 1백명의 환경 부전공 교사가 있을 뿐이며 지난 여름방학부터 2백56명이 연수를 받고 있어 오는 96학년도 신학기에 들어서야 자격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92년 6월30일 고시를 통해 95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들부터 환경·한문·컴퓨터등 3개과목을 의무선택과목으로 채택토록 했다.그러나 의무선택과목을 선정만 해놓고 전문지도교사가 한명도 없는 환경과목에 대해서는 전혀 대책을 세워놓지 않았었다.

시행에 앞서 급해진 서울시와 경기도 교육청이 서둘러 지난해 겨울방학동안 현직 교사1백명을 대상으로 이화여대에서 연수를 강행해 자격을 인정한 것이 환경지도 교사의 전부이다. 이어 지난 여름방학을 기해 이화여대 1백6명(서울50,경기50,경남6명),전남대 50명,충북대 50명,강원대 40명등 2백56명에게 연수를 시키고 있다. 이들은 오는 겨울방학까지 총 3백52시간의 연수기간을 마쳐야만 환경지도교사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교육부는 환경교육에 차질이 생기자 고졸이상을 대상으로 준교사를 선발하고 내년도 부터 환경관련학과의 대학졸업생들에게 교사자격을 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지도교사의 절대부족에 따라 전국 2천6백45개 중학교중 금년 신입생들에게 환경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45개교에 그치고 있다. 이나마 서울 12,대전1개교를 제외한 31개교는 도단위 지역이고 부산 광주 인천은 단 한개교도 선택을 하지 않았다. 환경을 선택한 도단위 학교들도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전문 지도교사가 없이 수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뿐 아니라 환경교육은 학교측에서도 기피하는 현상까지 겹치고 있다. 두개과목을 겸해 선택한 학교를 포함해 함께 의무선택과목으로 지정된 한문은 전체학교의 66%,컴퓨터는 33%인데 반해 환경은 겨우 1%에 머물렀다. 이같은 원인은 한문의 경우 교사가 오래전부터 확보돼 있는 상태이고 컴퓨터도 어려움이 없는데다 고교를 진학해서 활용가치가 높은 학과인 반면 환경은 모든 조건에서 불리하다는 판단에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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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9-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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