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로 14곳 침수… “교통대란”/중부 3백㎜ 장대비

서울 도로 14곳 침수… “교통대란”/중부 3백㎜ 장대비

입력 1995-08-25 00:00
수정 1995-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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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산사태·강물범람 위기/철도 12곳 유실·농경지 2천㏊ 잠겨

23일 저녁부터 시작된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24일 밤까지 이어져 곳곳이 물난리와 함께 인명피해 등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하오11시 서울·경기지방에 이어 25일 상오2시 충청남부지역과 전북 서해안에도 호우경보가 내려져 25일에도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한강 홍수피해등 각종 피해가 우려된다.

23일 밤부터 쏟아진 폭우로 차량이 통제된 올림픽대로등 서울시내 곳곳의 도로주변은 이날 아침부터 침수지역을 피해 출근하려는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은데 이어 저녁부터는 시내 주요도로가 모두 주차장으로 변하는 교통대란을 연출했다.

▷교통혼란◁

서울지역은 이날 상오 10시부터 여의교 아래 올림픽대로가 물에 잠겨 잠실­공항쪽으로 이어지는 양방향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되는등 시내 14곳의 주요도로가 물에 잠겨 올림픽도로 여의교부근,동부간선도로 군자교∼용비교구간 등은 종일 혼잡을 빚었다.또 김포매립지∼행주대교남단 올림픽도로 진입로,강북강변로 한강철교아래,노량진수산시장부근 노들길 등 시내 주요도로도 퇴근길 귀가전쟁이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이와함께 교통체증을 우려해 뒤늦게 귀가길에 오른 차량과 침수도로를 피해 우회하는 차량들이 시내 중심가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바람에 종로·을지로·광화문일대 등 시내 중심가 주요도로들도 밤 늦게까지 최악의 정체를 빚었으며 변두리 외곽도로들도 심한 혼잡이 계속됐다.

▷인명·철도피해◁

중앙 재해대책본부는 24일까지 서울을 비롯,중부권에 계속된 집중호우로 5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또 폭우기간중 안전사고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모두 14명이 변을 당했다.

이날 상오 10시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경동교회 앞길에서 이 동네 김성욱군(8·이문국교 1년)이 물에 잠겨 보이지 않은 맨홀에 빠져 숨졌다.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에 내린 폭우로 충남 예산군 삽교읍∼아산 사이 철길 50여m가 유실되는 등 홍성∼천안간 12곳의 철로가 유실되거나 옹벽이 붕괴된 장항선과 경춘선이 한때 불통되기도 했다.

▷가옥·농경지◁

침수 경기도 안성군 안성천을 비롯,삽교천·경기도 여주군 남한강 부근에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부근의 2백82가구 6백37명이 부근 학교 등에 대피해 있다.

아산 등 충남과 경기지역에서도 주택이 물에 잠기며 모두 78가구 2백56명의 이재민이 생겼다.또 충남 당진군 정미면 일대의 농경지 1백85㏊,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전동리 농경지 90㏊ 등 모두 2천여㏊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한강수계◁

강원지방에 폭우가 집중되면서 북한강 수계의 소양댐이 5년만에 수문 5개 가운데 3개를 열고 초당 1천1백94t을 방류하는 것을 비롯,한계 수계의 댐들이 일제히 수문을 열어 물을 방류했다.<전국 종합>

◎홍수피해 최소화를/이총리 지시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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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국무총리는 24일 상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1995-08-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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