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2백80명 한라산서 “통일기원”/극기등정대회 참가

장애인 2백80명 한라산서 “통일기원”/극기등정대회 참가

입력 1995-08-16 00:00
수정 1995-08-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성판악 출발 6시간 사투… 정상올라/가져온 천지물,백록담에 「합수식」도

장애인 2백80여명이 광복 50주년인 15일 6시간여의 힘겨운 사투 끝에 한라산 백록담 정상에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는 기원제를 올렸다.

「통일염원,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슬로건 아래 국제장애인협의회(회장 권홍사)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가 후원한 제2회 통일염원 장애인 한라산 극기등정대회(대회장 허삼수 국회의원) 참가자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과 험한 산길에도 불구하고 한라산 정복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지난 91년8월15일의 1회 대회에 이어 4년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6·25 및 월남전 전상자,시각 및 뇌성마비장애자,지체부자유자 등 전국 25개 장애인단체 회원 2백80여명과 자원봉사자 2백30여명 등 5백여명이 참가했다.

부산발 카페리편으로 이날 상오7시50분 제주항에 도착한 일행은 제주시가 마련한 환영식에 참석한 후 상오9시 해발 750m의 성판악에 모여 10개 조로 나누어 20여명의 대한적십자사 산악안전대원의 안내로 등정에 나섰다.

해발 1200m의사라악대피소까지 4㎞의 자갈길을 거쳐 3.3㎞ 떨어진 해발 1500m의 진달래밭을 통과하는 동안 몇몇 참가자들은 폭염과 험한 산길 때문에 한때 탈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자원봉사자의 부축을 받으며 등정을 계속,하오3시30분쯤 총연장 9.6㎞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라산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보았다.몸은 불편하지만 「하면 된다」는 자활의지와 인간승리의 참모습을 보여준 쾌거였다.

등정에는 지난 14일 부산역광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최현대(40·부산시 사상구 모라3동 주공아파트 104동 1403호)·이순옥(48)씨 부부 등 4쌍의 장애인부부와 한경송(57·부산시 동구 초량3동 627)·김낙순(50)씨 부부 등 부인이 해방둥이인 2쌍의 부부가 참가했다.

1급장애자인 김도곤(46·부산시 남구 대연3동 103의 4)씨 등 부산 장애극복하나회 소속 3명은 두 다리가 없는데도 끝까지 등정,다른 장애인에게까지 감동을 안겨줬다.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민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제340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서울시 여성가족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 공공예식장 사업인 ‘더 아름다운 결혼식’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예약 편의성과 협력업체 배정의 공정성, 실제 예식비용 관리 등 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원과 한옥, 문화시설 등 서울의 공공공간에서 자신만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2024년 155건이던 예식 실적이 2025년 280건으로 늘었고 2026년 563건, 2027년 631건의 예약이 확정되는 등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원하는 날짜에 예약할 수 있는 예식장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장소마다 예약 상태 표시 방식이 제각각이라며, 날짜별 가용 장소와 수용인원, 주차 및 피로연 가능 여부, 비용 등을 일목요연하게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과 함께 취소 일정 공석 안내 및 재배정 체계의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식 홈페이지의 이용후기가 2025년 12월 이후 한동안 업데이트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며, 생생한 이용후기와 불편 사항, 이에 대한 개선 조치 결과를 주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들에게 실
thumbnail - 이종민 서울시의원 “좋은 사업일수록 더 세심하게”… ‘더 아름다운 결혼식’ 이용편의·공정성 개선 촉구

정상에 오른 장애인들은 지난해 7월10일 우리나라와 미국·중국 등 3개국 장애인 1백여명이 참가한 백두산 극기등정대회 당시 채취한 천지의 물과 흙을 백록담의 물과 흙에 서로 합치는 「통일기원제 및 합수합토제」를 봉행,1백만 장애인의 통일염원을 기렸다.<제주=김영주 기자>
1995-08-1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