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특사 생활사범 많이 구제”/야대표등과 방미성과 설명 오찬

“8·15특사 생활사범 많이 구제”/야대표등과 방미성과 설명 오찬

입력 1995-08-01 00:00
수정 1995-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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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개혁 추진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김영삼 대통령은 31일 낮 청와대에서 이기택 민주당총재,김종필 자민련총재 등 야당대표들과 황낙주 국회의장 등 3부요인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앞으로 나는 계속해서 원칙에 입각해 정도로 나가겠다』고 변함없이 개혁을 추진해 나갈 방침임을 확인하고 『원래 걸어온 길이 그랬지만 사심없이 국민과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방미 성과를 설명한 이날 오찬에서 또 『8월25일이면 내 임기도 반이 지나가는데 두분 총재가 뒷받침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국정운영 협조를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날 고도성장의 부산물로 불행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전제,『그 때는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안전문제를 철저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사고수습등에 대한 야당의 협조도 아울러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총재는 『정치적 이유와 이념적 문제때문에 생긴 시국사범과 정치적 이유로 제약받는 사람들을 많이 구제해달라』고 대폭적인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큰 범죄 행위가 아닌데 전과자가 되어있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그런 문제에 대해 총체적으로 검토해 보라고 (내각과 비서실에)지시했다』고 밝혔다.<3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이와 관련,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8·15 특사의 초점이 「생활사범」을 구제하는데 초점이 맞춰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새정부들어 사정으로 사법처리된 인사들을 사면복권하는 「정치특사」는 정부의 개혁의지가 훼손되고 광복 50주년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에서 이번에는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생활사범 구제에 있어 주로 도로교통법,향토예비군법등 자신도 모르게 법을 위반해 고통받는 다수 국민들의 불편을 더는 방안이 추진될 것』이라고 말하고 『8·15특사에 일반 시국문제로 형을 받은 일부 공안사범이 포함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이 야당대표와 만난 것은 지난해 5월 이민주당총재와 청와대회담을 가진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김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이홍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 및 조순서울시장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미 결과를 설명한뒤 『이번 8·15는 국민들이 광복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구조선총독부건물 철거는 문민정부 출범이후 여론수렴과정을 거쳐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은 것인 만큼 차질없이 추진토록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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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은 개혁 추진과 관련,『어떤 경우에도 원칙에 입각해 두려움 없이 나아가면 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사심없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 한다면 그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이목희 기자>
1995-08-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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