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 겨냥한 「신당참여」독려 의미/입장유보 조시장에 무언의 “입당” 압력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수도권,특히 서울의 민주당소속 구청장을 끌어안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새정치회의의 김대중상임고문은 일요일인 30일 서울의 민주당소속 구청장 20명을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로 초청,조찬을 함께 하며 신당참여를 권유했다.서울시의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인천·경기지역 시·도의원 초청모임에 이어 최근에만 자치단체 인사들과 세번째로 가진 행사다.조만간 인천·경기지역 기초단체장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김고문이 이처럼 수도권지역 기초단체장들과의 접촉에 열의를 보이는 까닭은 물론 내년 총선의 성패가 수도권에서 판가름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서울에서 몇명의 구청장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는 국회의원을 몇명 배출하느냐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서울시 구청장들과의 회동은 신당합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멈칫거리고 있는 구청장들에게 「결단」을 독려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아울러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조순서울시장을 「모셔가기」위한 정지작업의 뜻도 지니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정영섭(광진),설송웅(용산),김충환(강동)씨를 제외한 구청장 20명이 참석,신당측을 고무시켰다.박지원 대변인은 『구청장 전원과 김고문이 매우 흡족해 했다』고 조찬장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조찬에서는 구청장들이 구정운영의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김고문이 신당과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에 대한 방침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모임에서 구청장들은 『지방세법을 개정해 시세를 구세로 조정해야 한다』(최선길·노원)『구청장은 책임만 있지 권한이 없다』(이정규·서대문)며 법적·제도적 지원에 대한 요구에서부터 『김고문이 2번 유세해 청와대의 앞마당을 장악하게 됐다』(김기옥·동작)『문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김고문의 말씀에 감명을 받았다』(김성순·송파)는 충성발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고문은 『여러분이 잘못하면 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당부,참석자들의 신당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신당측은 이날 모임을 계기로 적극적 신당참여파인 정흥진(종로)·이배령(은평)·박원철(구로)·번상균(금천)구청장외에 관망파로 분류한 이문재(중랑)·양재호(양천)구청장등도 신당에 합류,20석 가까운 구청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에 잔류한 강수림의원 지역구인 광진구의 정구청장과 신당에서 이탈한 양문희의원 지역구의 설용산구청장,김고문에 대해 비판노선을 걸어온 노승환 마포구청장과 김충환 강동구 청장 등은 민주당에 잔류하리라는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수도권,특히 서울의 민주당소속 구청장을 끌어안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새정치회의의 김대중상임고문은 일요일인 30일 서울의 민주당소속 구청장 20명을 서울스위스그랜드호텔로 초청,조찬을 함께 하며 신당참여를 권유했다.서울시의회 의장단및 상임위원장단,인천·경기지역 시·도의원 초청모임에 이어 최근에만 자치단체 인사들과 세번째로 가진 행사다.조만간 인천·경기지역 기초단체장들과도 회동할 계획이다.
김고문이 이처럼 수도권지역 기초단체장들과의 접촉에 열의를 보이는 까닭은 물론 내년 총선의 성패가 수도권에서 판가름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특히 서울에서 몇명의 구청장을 확보하느냐의 문제는 국회의원을 몇명 배출하느냐는 문제와 직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날 서울시 구청장들과의 회동은 신당합류에 대한 부담 때문에 멈칫거리고 있는 구청장들에게 「결단」을 독려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아울러 참여를 유보하고 있는 조순서울시장을 「모셔가기」위한 정지작업의 뜻도 지니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정영섭(광진),설송웅(용산),김충환(강동)씨를 제외한 구청장 20명이 참석,신당측을 고무시켰다.박지원 대변인은 『구청장 전원과 김고문이 매우 흡족해 했다』고 조찬장 분위기를 전했다.이날 조찬에서는 구청장들이 구정운영의 애로사항을 제기하고 김고문이 신당과 지방자치단체의 관계에 대한 방침을 설명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모임에서 구청장들은 『지방세법을 개정해 시세를 구세로 조정해야 한다』(최선길·노원)『구청장은 책임만 있지 권한이 없다』(이정규·서대문)며 법적·제도적 지원에 대한 요구에서부터 『김고문이 2번 유세해 청와대의 앞마당을 장악하게 됐다』(김기옥·동작)『문화를 중시해야 한다는 김고문의 말씀에 감명을 받았다』(김성순·송파)는 충성발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김고문은 『여러분이 잘못하면 당이 내년 총선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당부,참석자들의 신당참여를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였다.
신당측은 이날 모임을 계기로 적극적 신당참여파인 정흥진(종로)·이배령(은평)·박원철(구로)·번상균(금천)구청장외에 관망파로 분류한 이문재(중랑)·양재호(양천)구청장등도 신당에 합류,20석 가까운 구청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다만 민주당에 잔류한 강수림의원 지역구인 광진구의 정구청장과 신당에서 이탈한 양문희의원 지역구의 설용산구청장,김고문에 대해 비판노선을 걸어온 노승환 마포구청장과 김충환 강동구 청장 등은 민주당에 잔류하리라는 전망이다.<진경호 기자>
1995-07-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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