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장·부지사 누가 되나

부시장·부지사 누가 되나

정인학 기자 기자
입력 1995-07-04 00:00
수정 199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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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지사와 가까운 「재경원간부」 유력­강원/외국어에 능통한 경제전문가 공채­경남/지역안배 고려… 서귀포쪽 인사 발탁­제주

민선 단체장 체제가 출범 사흘째를 맞으며 정무직 부단체장의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법적으로 정무직 부단체장은 행정 실무와 무관하다.단체장을 정치적으로 보좌하며 각종 민원과 지방 의회 등 지방정치의 조정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이미 임명됐거나 거론되는 인물들을 보면 행정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갈 2인자가 될 전망이다.조순시장의 선거대책 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 부시장의 경우가 그러하다.

나머지 지역에서는 아직 정무직 부단체장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다.물론 대부분 측근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경제 부총리를 지낸 최각규 강원도지사는 평소 각별한 인간관계를 유지해온 재정경제원의 간부를 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허경만 전남지사와 아·태재단 사무차장이던 유종근 전북지사도 개인적으로 친밀했던 정치인 중에서 발탁할 것으로 점쳐진다.전남 부지사에는 아·태재단의 K모씨와 이 지역 출신내무부 고위 관리가,전북에는 아·태재단에서 행정실장을 지낸 Y모씨와 전주의 K모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

문정수 부산시장은 『3∼4명을 물망에 올려놓고 있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선거대책을 총괄했던 부산시 간부 출신의 N모씨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홍선기 대전시장도 최근 정무직 취지에 걸맞는 인사를 추천하도록 지시함으로써 개인적으로 친분있는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전직 도지사로 지방행정에 경영기법을 최초로 도입했던 김혁혁 경남지사는 민간 기업과 경제부처 등에서 근무한 실적이 있고 외국어에 능통하며 경제 마인드가 풍부한 인물을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채롭다.

또 신구범 제주지사도 현 김태환 부지사를 행정 부단체장으로 임명,제청하는 한편 정무직 부지사는 공개 채용키로 했다.그러나 지역 안배를 고려,서귀포와 남제주군 등 한라산 남쪽 지역 인사로 출신지를 제한했다.

무소속의 문희갑 대구시장과 자민련의 주병덕 충북지사는 정무직 부지사의 임명이 「임의 규정」인 점을 들어 『꼭 필요하겠느냐』고 말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결정적인 공을 세운 인물을 발탁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정무직 부단체장은 5명의 비서진과 함께 단체장이 독자적으로 임명할 수 있는 사람의 하나이다.비록 직할하는 실·국은 없지만 행정직(서울은 기술직도 포함)부 단체장과 함께 나란히 결재 서열에 들어 있다.

따라서 간접적,혹은 단체장의 신임을 바탕으로 행정직보다 상급자로서의 위상을 지니게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단체장의 측근이 임명될 터이니,조직 통제의 「전가의 보도」인 인사권까지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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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7-0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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