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수습·정국타개 결단 곧 가시화(「삼풍」참사/각부처 움직임)

민심수습·정국타개 결단 곧 가시화(「삼풍」참사/각부처 움직임)

이목희 기자 기자
입력 1995-07-03 00:00
수정 1995-07-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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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수석비서관 정상 출근… 대책 부산­청와대/연이틀 구조상황 점검… “최선” 격려­이 총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구조작업과 관련된 정부 부처 및 기관들은 일요일인 2일 대부분의 직원들이 정상출근,구조상황을 지켜보면서 사후 대책을 마련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은 갖지 않고 관계비서관으로부터 구조작업 진척상황에 대해 수시보고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홍구 국무총리로부터 3일 상오 종합상황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삼풍사고를 비롯,정국 타개대책을 놓고 심사숙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초부터는 김대통령의 결단들이 하나하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청와대의 대부분 수석비서관들은 정상 출근해 삼풍사태와 북한 쌀지원문제를 살피는등 바쁘게 움직였다. 이에 앞서 1일 하오 김대통령은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을 방문해 인명구조에 땀흘리고 있는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생존자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조순 서울시장과 김용태 내무부장관,이 지역출신 김덕룡 의원(민자) 및 사고수습지원차 나온 이인제 경지지사의 안내로 A동 붕괴현장에 도착한 김대통령은 조시장과 소방대장 및 구조반장으로부터 희생자 및 생존자 구조현황을 보고받고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특별히 조시장에게 지시했다.

시종 침통한 표정으로 구조현장을 둘러본 김대통령은 『그동안 사고예방과 안전점검을 그토록 강조했는데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한데 대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이번 사고로 피해를 당한 분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희생자가족들을 위로.

김대통령은 이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악수를 나누며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헌신적으로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군·경·소방공무원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적십자회원 및 부녀회원으로 구성된 여성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여러분같은 분들이 있어 우리사회가 이렇게 지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자 몇몇 부녀회원들은 울먹이기도 했다.<이목희 기자>

▷총리실◁

○…이홍구 국무총리는 2일 상오 두번째로 사고현장을 방문,구조상황을 살핀뒤 공관으로 돌아와 총리실 직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총리는 김용태 내무부장관·강봉균 행정조정실장·송태호 비서실장과 함께 사고현장으로 가 구조대원들로부터 30여분간 상황보고를 받은뒤 구조팀과 자원봉사자 캠프를 돌며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하와이에서 공수된 「생존자 확인장치(STOLS)」가 소음 때문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활용해 생존자들을 찾도록 해달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노연수 서울시의원, 반복되는 심야 소음… 상수도 공사 현장 안전 및 소음관리 매뉴얼 강력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노연수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4)은 제340회 정례회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수도관 정비공사 중 잇따르는 심야 소음과 임시포장 도로함몰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서울시 차원의 철저한 현장 관리·감독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노 의원에 따르면 최근 노원로 상수도관 정비 현장의 야간 소음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서울아리수본부의 감사 자료에는 소음저감시설 설치가 끝났다고 기재되어 있었으나, 노원구청이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실제로는 전혀 설치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에어 방음벽 등 저감 시설 없이 공사가 강행되는 등 행정 보고와 현장 간 차이가 존재한다”며 “이는 서울시내 여러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반복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 의원은 임시포장 구간의 도로함몰(싱크홀 위험)을 언급하며 “긴급 조치라도 시민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공사 완료 후 이상 징후에 대한 신속 조치와 점검 강화를 주문했다. 이에 서울아리수본부장은 “특별시방서에 소음 방지 대책을 추가·보강하고 감리를 강화하겠다”며 “소음이 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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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는 또 구조된 생존자와 사망자가 70여개 병원에 분산 수용돼 가족들이 확인에 애를 먹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안내창구를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하고 있는 서울교대 체육관으로 일원화해 이곳에 오면 곧 생사 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실종자 가족 대표를 선정해 모든 구조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대표들이 현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문호영 기자>
1995-07-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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