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가인작업 오늘 새벽 매듭/정전대비 한전직원 4천여명 대기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전국 1만7천2백30개나 되는 투표소와 3백76개 개표소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단1분을 아끼며 초조하게 뛴 후보자들보다,더 애타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땀 흘렸다.선거 당일인 27일 새벽까지.
중앙선관위 정일환 홍보관리관은 『후보자등록 당시 나타났던 전산망의 미흡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 이제는 문제점이 별로 없다.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6일 하오6시까지 투표용지·투표함·기표대등 투표장비를 대부분의 투표소로 옮겼다.일부 늦어진 곳에서는 투표시작 1시간 전인 27일 새벽 5시까지 운반했다.
또 투표용지에 제1당과 제2당 정당추천인의 도장을 찍는 가인작업도 밤을 새워 끝냈다.
가인작업은 유권자 수가 3천1백4만8천5백66명에 달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제1당은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민자당이고 제2당은 대체로 민주당이다.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민련이 제2당이다.대개 동사무소에서 하는 가인작업은 투표용지가 워낙 많아 완료 예정시간이 26일 자정을 넘겨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투표완료 직후 바로 이어질 개표에 대비해 개표장 설비도 26일 하오6시까지 마쳤다.전화를 설치하고 외부의 전기 인입선을 끌어오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컴퓨터집계전산망은 지난 17일 모두 완료하고 그동안 꾸준히 가동연습을 실시해왔다.늘 하는 일이지만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확보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상라이트까지 준비했다.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투표소 입구에 모래를 실은 차량을 대기시키도록 행정기관의 협조를 이미 얻어놓았다.빗물에 손이 젖어 투표용지가 젖거나 기표한 표시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을 막기 위해 친절하게 수건도 비치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일에 작동이 늦어 애를 먹었던 전산시스템도 이제는 제 기능을 회복했다.
중앙선관위 전산팀의 남재희계장은 『그때는 투·개표 집계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이름·주소등을 적는 것처럼 인적 사항을 기록하는 중이었으므로 일부 차질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중앙선관위에 국산주전산기인 「TICOM 2」 2대를 설치했다.또 11개 각 시·도 선관위에도 1대씩을 확보시켰다.인천·광주·대전·제주등 구·시·군 의원의 숫자가 10명 안팎으로 적은 곳에는 「Work Station」을 1대씩 설치했다.
선관위의 전산망은 구·시·군 선관위의 자료가 각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이송되는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또 내무부의 행정정보통신망과도 연결되어 있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에러(Error)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못된 자료가 입력될 경우에는 곧 잘못이라는 표시를 내보낸다.
예를 들어 유효투표수를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에 후보자별 득표수를 합한 숫자가 유효투표수보다 많을 때는 곧바로 「에러 방지 시스템」이 작동한다.선관위는 통신회선에 문제만 없으면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27일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투개표장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전국 1만7천6백39개소의 투개표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2백41개 변전소,3백26개 배전선로 및 투표장에 배치할 비상발전기 2백60대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선거당일에는 상오6시부터 개표종료 때까지 본사 및 전국 배전사업소 직원 4천5백93명을 투개표장에 대기토록 했다.<문호영 기자>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은 전국 1만7천2백30개나 되는 투표소와 3백76개 개표소에 대한 마지막 점검을 마쳤다.단1분을 아끼며 초조하게 뛴 후보자들보다,더 애타는 마음으로 분주하게 땀 흘렸다.선거 당일인 27일 새벽까지.
중앙선관위 정일환 홍보관리관은 『후보자등록 당시 나타났던 전산망의 미흡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 이제는 문제점이 별로 없다.최선을 다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26일 하오6시까지 투표용지·투표함·기표대등 투표장비를 대부분의 투표소로 옮겼다.일부 늦어진 곳에서는 투표시작 1시간 전인 27일 새벽 5시까지 운반했다.
또 투표용지에 제1당과 제2당 정당추천인의 도장을 찍는 가인작업도 밤을 새워 끝냈다.
가인작업은 유권자 수가 3천1백4만8천5백66명에 달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제1당은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민자당이고 제2당은 대체로 민주당이다.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지역에서는 자민련이 제2당이다.대개 동사무소에서 하는 가인작업은 투표용지가 워낙 많아 완료 예정시간이 26일 자정을 넘겨 2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선관위는 투표완료 직후 바로 이어질 개표에 대비해 개표장 설비도 26일 하오6시까지 마쳤다.전화를 설치하고 외부의 전기 인입선을 끌어오는 작업을 모두 완료했다.
컴퓨터집계전산망은 지난 17일 모두 완료하고 그동안 꾸준히 가동연습을 실시해왔다.늘 하는 일이지만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를 확보하고 그것도 모자라 비상라이트까지 준비했다.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투표소 입구에 모래를 실은 차량을 대기시키도록 행정기관의 협조를 이미 얻어놓았다.빗물에 손이 젖어 투표용지가 젖거나 기표한 표시가 번져 무효표로 처리되는 일을 막기 위해 친절하게 수건도 비치했다.
지난 12일 후보등록 마감일에 작동이 늦어 애를 먹었던 전산시스템도 이제는 제 기능을 회복했다.
중앙선관위 전산팀의 남재희계장은 『그때는 투·개표 집계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을 진행중이었기 때문에 다소 문제가 발생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은 문제가 없다』고말했다.
은행에 가서 통장을 새로 만들 때 이름·주소등을 적는 것처럼 인적 사항을 기록하는 중이었으므로 일부 차질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중앙선관위에 국산주전산기인 「TICOM 2」 2대를 설치했다.또 11개 각 시·도 선관위에도 1대씩을 확보시켰다.인천·광주·대전·제주등 구·시·군 의원의 숫자가 10명 안팎으로 적은 곳에는 「Work Station」을 1대씩 설치했다.
선관위의 전산망은 구·시·군 선관위의 자료가 각 시·도 선관위를 거쳐 중앙선관위로 이송되는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또 내무부의 행정정보통신망과도 연결되어 있다.
선관위의 전산시스템은 「에러(Error)방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잘못된 자료가 입력될 경우에는 곧 잘못이라는 표시를 내보낸다.
예를 들어 유효투표수를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에 후보자별 득표수를 합한 숫자가 유효투표수보다 많을 때는 곧바로 「에러 방지 시스템」이 작동한다.선관위는 통신회선에 문제만 없으면 전산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한전은 27일 실시되는 지방자치제 선거와 관련,투개표장에 대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26일 한전에 따르면 전국 1만7천6백39개소의 투개표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2백41개 변전소,3백26개 배전선로 및 투표장에 배치할 비상발전기 2백60대에 대한 정비를 마쳤다.
선거당일에는 상오6시부터 개표종료 때까지 본사 및 전국 배전사업소 직원 4천5백93명을 투개표장에 대기토록 했다.<문호영 기자>
1995-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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