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방선거 투표 하루전/유권자가 선거혁명 이룩해야(사설)

4대 지방선거 투표 하루전/유권자가 선거혁명 이룩해야(사설)

입력 1995-06-26 00:00
수정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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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6·27 4대지방선거의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보름여전의 후보등록과 더불어 시작된 법정 선거운동이 오늘로 막을 내린다.시장·도지사등 광역단체장 15명,시·군·구의 장 2백30명,시·도의원 및 시·군·구의원등 모두 5천7백58명의 지역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는 34년만에 부활된 단체장선거로 지방자치를 한단계 높이는 민주주의 축제다.

○주민자치·민주정치 시금석

후보자,정당등 선거주체와 선관위,그리고 사직당국 등이 이번 선거가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마지막 정성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다.빠짐 없는 투표참여와 이성적인 선택등 유권자들의 책임있는 행동은 지방자치의 발전과 혁명적인 공명선거의 실현에 관건이 된다.

훌륭한 지방행정의 일꾼을 뽑아 주민들의 생활자치를 실현하는 전면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것일 뿐 아니라 자치와 분권이라는 세계화·미래화를 위한 대비의 뜻도 적지않다.

정치 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이룩함으로써 새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기울여온 정치개혁의 노력을 결산하고 민주정치를 한단계 도약시키는 시금석으로 삼아야 한다.

○가장 공명·깨끗한 선거돼야

그동안의 유세과정에서 보아온바와 같이 후보자들과 정당,그리고 정치인들의 노력은 실망스럽다.그럴수록 투표를 하루 앞둔 지금 유권자들이 해야할 책임의 몫은 더욱 크다.선거라면 으레 관권개입·불법타락·인신공격 등으로 얼룩졌던 부정 혼탁사례 가운데 관권개입시비는 한건도 없어 문민시대의 변화를 실감케 한다.돈은 묶고 입은 푼 통합선거법에 따라 노골적인 금품살포나 타락은 줄어들었지만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은 기승을 부렸다.끝까지 부정 불법사례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경실련등 시민단체대표들과 신사회공동선연합회의 사회각계원로등 공신력있는 단체와 인사들이 경고한 지방자치와 지방선거를 위기로 몰아넣는 정치권의 행태는 심각한 문제다.이들 제3자적단체들과 인사들이 『지방자치선거가 개인과 지역의 이기주의나 당리당략에 이용되어 사회혼란과 행정차질을 가져오지 않도록해야 한다』고 성찰을 촉구했지만 정치인들은경청하는 자세가 아니다.

○지역감정·중앙정치 탈피를

오히려 지역감정을 자극하면서 막바지까지 세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특정지역을 기반으로한 양 김씨의 언동이 그렇다.

김종필씨가 다른 정당의 서울시장후보를 지지한 것은 정책이나 이념이 아니라 감정적인 한풀이차원의 야합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다.또한 김대중씨가 김영삼대통령이 빈말이라도 다음에는 당신이 맡으라고 했어야 했다는 식의 발언을 지방선거유세에서 한것은 국민의 주권을 무시하는 권위주의식 발상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정치지도자들을 표로 깨우칠 필요가 있다.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지도자들과 그의 추종자들에게는 우선 그 지역의 유권자들이 더 이상 우롱당하지 말고 지역정서에서 스스로 해방됨으로써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특정인이 그 지역의 절대적 대표자는 아닌 이상 그를 보고 맹목적으로 그가 지지하는 사람을 선택하는식의 투표행태는 버려야 할 것이다.민주발전의 계기인 지방선거가세대교체의 시대적 압력을 받고있는 양김씨의 정치적 부활의 기회로 된다면 역사의 후퇴를 가져오게 된다.

○투개표 준비와 관리 철저히

이번 선거는 4가지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는 만큼 차질없는 관리가 필요하다.선관위의 철저한 노력과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쓸데없는 후유증이 없도록해야 한다.아울러 사직당국은 통합선거법의 엄격한 규정이 지켜질수 있도록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불법 위법사례에 대해서는 엄격한 단속을 지속적으로 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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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딱 한번의 선택이지만 내고장과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남은 하루 투표절차를 숙지하고 진정한 자치일꾼을 뽑는 연구하는 자세가 주권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일이다.
1995-06-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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