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 희생자 5백명 넘는다”/전인대 홍콩 대표

“천안문 희생자 5백명 넘는다”/전인대 홍콩 대표

입력 1995-06-06 00:00
수정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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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발표보다 1백73명 많아

【홍콩 연합】 중국의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홍콩대표인 왕민강은 『89년6월4일 천안문사태로 인한 사망자수는 5백명이상이라고 이서환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주석이 직접 밝혔다』고 4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언론계에 공개했다.

이는 중국정부가 지금까지 공식발표한 진압에 나섰던 인민해방군 병사 14명을 포함한 3백27명의 사망자수보다 최소한 1백73명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왕씨는 천안문사태후 자신을 포함,홍콩의 상공업계대표 8명이 89년8월 중국정부의 초청으로 북경을 방문해 이서환 당시 정치국상무위원과 국무원항오판공실 관리를 예방했으며 이서환은 이때 천안문사태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이같은 사망자수를 직접 털어놓았다고 밝혔다.

당시 함께 북경을 갔던 홍콩 상공업계대표들에는 정가순,나강서,왕영상,주안교,왕영창 등이 포함돼 있다고 왕씨는 밝혔다.

친중국계 인사인 왕씨는 이서환이 중국이 사회안정을 위해 진압했다고 정당성을 옹호했으나 중국정부가 과거에 이와 유사한 사건들을 처리한 경험이 없었음도 솔직하게 인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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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환은 중국정부가 진압에 나선 또다른 이유는 중국이 당시 소련과 동구권에서 일어난 거대한 변화를 목격하고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그는 전했다.
1995-06-06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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