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여야 문중대결에 무소속 낀 3색전(기초장 격전지)

광양시/여야 문중대결에 무소속 낀 3색전(기초장 격전지)

남기창 기자 기자
입력 1995-06-06 00:00
수정 1995-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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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뚫고 민자당이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이다.제철공화국(유권자 1만1천7백37명)·컨테이너 부두건설 등 상대적으로 혜택을 받은 태인·황금동을 비롯한 신시가지 6개동 유권자(제철포함 3만6천5백67명)들 덕택에 전남도 의원 72명 중 유일하게 민자당이 이 곳에서 한 석을 건졌다.

민자당은 김보현 전 농림수산부 장관과 같은 집안인 김영일씨(51·전 농수산부 사무관)를 후보로 내세웠다.

순천고와 한양대를 나와 농림수산부에서 18년을 근무한 농어촌 전문가다.

광양지구당 부위원장,이 지역 순천중·고 동문회 부회장,미래연구소 이사 등 직·간접으로 인연을 맺은 6개 단체를 바탕으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안정과 균형이 조화된 도·농간 발전을 위해 2차 산업의 부가가치를 농촌으로 되돌린다는 공약으로 최근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서 빚어진 내분과 돈봉투 사건 등을 꼬집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후보는 김 전 장관의 친동생으로 공직 30여년의 행정관료인 김옥현씨(61·전 정책보좌관)다.여·야의 문중대결인 셈이다.

고려대를 졸업,고흥·화순·나주의 군수와 도 농어촌개발국장 등을 거쳤다.

오는 2010년 10선석 완공으로 전국 1위로 발돋움할 컨테이너 부두의 조기 완공 및 제철 관련 2차 산업을 유치,산업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무소속 박양표씨(56·전 광양읍장)는 다압·진상면 등 7개 읍·면에서 9년,8년6개월 동안 광양읍장을 지내며 맺은 인맥을 바탕으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광양읍에서 태어나 순천고를 나온 토박이로 신시가지 출신인 양 당 후보가 가문대결을 벌이는 점을 이용,소외감을 느끼는 광양읍 유권자(4만6천4백89명)들의 자존심을 부추기며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다.

◎고흥군/민주·무소속 접전속 맹추격

인구 13만으로 도내에서 군세가 가장 크다.전체 유권자(8만2천4백3명)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적 성씨인 신·송·유씨 문중에서 무소속과 민주당으로 출사표를 던져,정책보다는 종중의 대결로 치달을 전망이다.

민주당 후보로 유력시되던 신강식씨(53·도의원)가 의외로 밀려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민주당 유상철씨(60·정책보좌관)와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뒤늦게 민자당 김원석씨(61·전 마포경찰서장)가 추격하고 있다.

민자당의 김씨는 영남면이 고향으로 점암동·남양국교를 거쳐 조대부중·고와 조대 법정대를 졸업,지난 60년 국무원 사무처 공채1기(4급)로 공직에 발을 디딘 뒤 치안본부 종합상황실장·전북도경 경비과장과 이리·용인·마포서장(89년) 등을 거쳤다.

저서인 「복종과 거역」에서 명령을 따라야 하는 경찰관임에도 부당함에 항거했던 「용기」를 강조하며 참된 일꾼을 가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유씨는 전남대 법대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마치고 지난 61년 문교부에서 공직을 시작,농수산부와 산림청을 거쳤다.77년 전남 민방위국장을 맡은 뒤 고흥군수와 여천시장 등 30여년의 행정경험을 쌓았다.

조직과 능력을 겸비한 인물이 고향발전의 적격자라며 전통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당조직과 고흥 유씨의 몰표를 기대하고 있다.

무소속의 신씨는 고흥 동국교·서중·광주고와 건대 법경대를 마치고 고향에 정착,연간 15억원대의 소득원인 축산업을 일으킨 경력으로,고향을 지킨 사람이 제대로 일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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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6-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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