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400억규모 소득유발 기대/아시안 게임 유치와 파급효과

부산/2,400억규모 소득유발 기대/아시안 게임 유치와 파급효과

정태화 기자 기자
입력 1995-05-24 00:00
수정 1995-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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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포츠발전에 또한번 활력소/민간주도 유치로 시민일체감 조성

「새 희망,새 아시아」의 기치를 내건 부산이 오는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됨으로써 우리나라 체육은 또 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됐다.

특히 부산은 지방자치시대의 원년을 맞아 4백만 시민이 주도로 30억 아시아인의 대축제인 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해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

부산아시안게임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사회·문화와 경제등 전분야에서 커다란 파급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부산이 단순히 대한민국의 제2의 도시에서 벗어나 「팍스 아시아나(Pax Asiana·아시아의 평화)」에 대비해 21세기 국제화의 전초기지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즉 부산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부산의 국제적인 위상을 제고시켜 「환태평양의 거점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와 지역적으로는 낙후된 동남권 도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던 86년 서울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과는 달리민간 주도로 대회유치와 운영이 이뤄져 시민이 부산발전에 대한 공동목표를 갖고 일체감을 쏟을 수 있다는 점도 대단한 효과로 꼽히고 있다.

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르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도 엄청나다.

전문가들은 주경기장 건설 등 직접 체육시설 건설에 1천6백억원,대회개최 경비 5백억원,프레스센터 및 선수촌 건설비 3천억원 등 경기관련 사업비로 5천1백억원을 예상하고 있다.이에 따르는 소득유발효과는 2천4백90억원,고용유발효과는 2만3천2백50명으로 추산,2002년의 부산지역 총생산액의 1.1%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스포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우리나라 스포츠는 지난 86년 아시안게임,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국제적으로 비약적인 지위향상을 이루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과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등 각종 국제종합대회에서 「체육 G­7」에 올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기폭제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뒤 7년동안 국내에서 종합국제대회가 열리지 않음으로써 인기종목을 제외하고는 상당한 위축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 부산이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아시안게임유치에 성공,전체 스포츠에 또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정태화 기자>

◎“4백만시민 성원으로 이룬 쾌거”/우병택 아시안게임 유치위원장/재원마련 등 성공적 개최 자신/시설·규모 세계적 대회로 준비

『4백만 부산시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성원으로 이룩한 쾌거입니다』

2002년 제14회 아시안게임을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선봉장 역할을 해낸 우병택(63·부산시의회의장)부산 아시안게임 유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4백만 부산시민들이 한데 뭉쳐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아시안게임 부산유치를 위해 나선지도 어느새 2년2개월이 흘렀다』면서 『그동안 누적된 피로도 이번 유치의 성공으로 말끔히 가셨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유치경쟁을 벌인 대만 가오슝이 국민들은 물론 총통이 중심이 돼 정부가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해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부산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아시안게임 유치를 후원하고 수도가 아닌 도시에서 아시안게임을 치른다는 점 때문에 오히려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은 것 같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우 위원장은 『부산은 앞으로 동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 등 일련의 큰 대회가 잇따라 아시안게임의 재원 마련방안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산이 전체 재원의 50%는 자체 조달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비췄다.

그는 또 21세기에는 국민경제 규모가 선진국 수준에 이르고 부산이 태평양시대의 중심지로 자리할 것이기 때문에 부산대회는 시설과 규모면에서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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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위원장은 『다음달쯤 조직위원회가 발족되고 하반기에는 8만명 수용 규모의 메인스타디움이 착공되면 점차 부산 아시안게임의 붐이 조성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성원을 당부했다.<김민수 기자>
1995-05-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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