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구속된 「제일방송」 어찌될까/케이블TV업계 “촉각”

대표 구속된 「제일방송」 어찌될까/케이블TV업계 “촉각”

입력 1995-03-27 00:00
수정 1995-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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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도산·통폐합문제 파급 우려

케이블TV 드라마채널 「제일방송」 대표 심현우씨가 사기혐의로 검찰에 구속되자 케이블TV 관계자들은 「제일방송」의 진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사태가 그동안 일부에서 점쳐왔던 프로그램공급업체나 지역종합유선방송국의 도산이나 통폐합문제로 연결되지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도산이나 통폐합이 일반 기업처럼 자연스러운 외국의 예로 보아서는 몇십개의 채널 가운데 한 두개가 없어지거나 추가되는 것은 필연적이다.문제는 본방송 개시후 불과 한달도 안돼 이러한 상황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 빠르다는 점이다.

제일방송은 자본금 11억4천만원으로 프로그램 공급 사업자 허가를 받은 후 45억6천만원으로 자본금을 증자했지만 이는 다른 프로그램 공급업체에 비해 턱없이 적은 규모이다.자본부족으로 지난 3월1일 본방송때 프로그램 전송시설을 설치하지못해 본방송도 시작하지 못했다.공보처에는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하겠다고 연기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다.

하지만 9월까지 본방송을 실시하지않으면 종합유선방송법에 따라 6개월동안 방송실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돼 허가가 취소될 위기에 처해있다.

케이블TV가 점차 본궤도에 오르면서 이러한 사태가 다른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에까지 벌어지면 복수 소유문제등 복잡한 문제가 파생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지역 종합유선방송국의 경우 복수소유(MSO)문제는 관계부처에서 빠르면 4월말쯤 법안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복수소유는 수원지구에서 이미 실질적으로 진행되고있다.

당초 수원에는 권선구지역에 수원종합유선방송국이,장안·팔달구 지역에는 수원유선방송국이 각각 사업자 허가를 받았다.하지만 자본이 부족한 수원종합유선방송국이 지역방송국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허가장을 반납하자 관계부처는 이를 수리하고 수원유선방송국이 권선구지역의 사업도 할 수 있도록 추가지정했다.

현재는 양 지역방송국의 통합문제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있어 MSO법안의 상정이전에 사실상 첫 복수소유의 사례가 될 것같다.<박상열 기자>
1995-03-27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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