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중재원 새 사령탑/이순우 원장(인터뷰)

상사중재원 새 사령탑/이순우 원장(인터뷰)

입력 1995-03-19 00:00
수정 1995-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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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원 역할 홍보강화에 역점

『국방부가 록키드사를 제소하면서 제3국의 중재기관을 이용한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정부 부처가 제3국의 중재기관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저희 모두가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대한상사중재원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18일 신임 원장에 취임한 이순우 원장(56)의 말이다.

그는 『우리 중재원을 이용하면 최고 7만5천달러의 경비가 들지만 국제상공회의소(ICC)중재재판소의 경우 최고 47만달러에 달한다』며 『조달청과 한국전력 등의 대부분의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들은 외국과의 계약서에 중재가 필요할 경우 반드시 대한상사중재원을 이용한다는 조항을 명기한다』고 지적했다.

중재원의 업무는 알선과 중재의 두가지.알선은 상거래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 당사자간 합의에 바탕을 두어 자율적인 해결 방법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알선이 실패할 경우 중재로 들어가며,중재를 통해 내려진 판정은 법원의 확정 판결과 동일한 효력을 지닌다.따라서 법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신속하게 처리되는 장점이 있고비공개이기 때문에 비밀도 보장된다.

이 원장은 『형사와 가사 문제를 제외한 모든 분쟁을 중재원이 처리하고 있음에도 우리의 중재 실적은 연간 1백건 정도이지만 같은 분야의 법원 소송건수는 40만건』이라며 『이는 중재원이 그동안 비공개 원칙을 지나치게 고집,국민이나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못 끌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국민과 기업에 대한 홍보 활동을 강화,중재원의 활동을 본 궤도에 올리는 것을 제일의 사명으로 삼을 생각이다.최근 스톡홀름에서 열린 국제상사중재협의회(ICAA)에 참석,내년도 ICAA 총회를 서울로 유치하는데도 성공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공사비 83억원 전액 확보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이 지하철 3호선 대치역 1번 출구의 승강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한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치역 1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인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학원가를 이용하는 학생 및 교통약자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본 사업은 지난 2020년 1월 설계비 2억원을 확보하며 시작됐으나, 본격적인 예산 확보와 행정 절차 추진에는 김동욱 의원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 김 의원은 2022년 7월 제11대 서울시의원 임기를 시작한 이후, 기존에 조금씩 진행되던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 및 관계 기관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했다. 특히 1번 출구 방면에는 한티공원, 대치1동 주민센터, 학교 등의 주요시설과 공동주택, 학원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를 위한 승강편의시설 설치 필요성이 컸다. 그 결과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공사비 53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올해 2025년 1월과 7월에 각각 23억원과 5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하며 마침내 총사업비 83억원을 전액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예산이 전액 확보됨에 따라 지난 10월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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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행시 4회(66년)로 공직을 시작했다.84년 미국 하버드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90년 상공부 통상진흥국장을 마지막으로 공직을 끝냈다. 주말은 물론 설날과 추석에도 정구장에 나가는 테니스 광이다.<오일만 기자>
1995-03-1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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