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컴퓨터 천국” “근시의 나라”

일본/“컴퓨터 천국” “근시의 나라”

입력 1995-03-06 00:00
수정 1995-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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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 25­중학 49­고교생 625가 1.0이하/항공기 승무원 합격기준도 맨눈 0.1로 낮춰

「1억총근시의 시대」.최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근시가 크게 늘어나자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만들어 낸 말이다.

일본 문부성의 94년도 조사에 의하면 나안시력 1.0이하가 국민학생 25%,중학생 49%,고등학생 62%로 20년전의 국민학생 18%,중학생 29%,고등학생 45%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안경이 필요한 시력 0.3이하의 학생도 늘어나 국민학생 6%,중학생 22%,고등학생 35%로 나타났다.

어린이나 학생들 뿐이 아니다.근시는 20대 초반까지 진행되고 그 뒤에는 멈춘다는 것이 통설이지만 최근에는 30대에도 근시가 진행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병원관계자들의 말이다.

근시가 늘어나면서 교통관련 직장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일본 운수성은 올봄부터 항공기 승무원 합격기준을 나안시력 0.2에서 0.1로 낮췄다.일본항공의 건강관리실은 파일럿의 경우 나안시력이 0.6이상이 돼야 하지만 근시가 늘어나면서 채용 폭이 좁아져 고민중이다.근시의 원인에 대해서는 유전설,텔레비전과 컴퓨터 등의 사용증가,좁은 공간에서의 학습과 작업,농약의 영향등등 여러가지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여하튼 눈과 관련된 환경여건이 나빠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근시가 늘어나고 있는 원인 가운데 가장 의심받는 것은 컴퓨터.일본안과의회 에구치회장은 『농촌지역에서 10년전부터 근시 어린이가 크게 늘고 있다.컴퓨터 게임이 보급된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 차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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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에서 국민학생 2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컴퓨터 게임을 평균 1시간 이상 하는 어린이의 50%가 눈의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고 3시간 이상 게임을 즐기는 어린이의 경우는 모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에게는 눈에 점안제를 넣어 주어도 눈의 긴장이 풀어지지 않아 근시로 되고 만다는 점도 밝혀졌다.<도쿄=강석진 특파원>
1995-03-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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