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 어떻게 하나

시청률 조사 어떻게 하나

박상열 기자 기자
입력 1995-03-04 00:00
수정 1995-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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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전자감응장치 부착시킨 「피플미터」방식 사용/케이블 TV출범으로 경쟁 더욱 치열/시청률따라 광고비도 차이… 조사방법 논란 일수도

시청률조사는 어떻게 하나.케이블TV 출범 등의 영향으로 공중파방송사의 시청률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드라마 「모래시계」가 화제를 모을 때도 방송사들은 시청률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등 시청률은 방송사에 막강한 위력을 행사하는 「무형의 힘」으로 군림하고 있다.시청률 때문에 프로그램의 존폐가 좌우되는 경우도 많다.

아직까지는 공중파 방송사들의 광고는 한국방송광고공사에 의해 일률적으로 배정되기에 방송사의 경영과 시청률이 큰 상관관계가 없다.하지만 케이블TV는 각 채널별로 독자적인 광고가 가능하다.따라서 케이블TV가 정상궤도에 오르면 자연히 시청률에 따른 광고비의 편차가 생길 것이기에 시청률조사방법은 또다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방송사내의 「은밀한 비밀」에서 이제는 시청자들에게도 익숙한 용어가 된 시청률의 조사방법에는 ▲전화인터뷰 ▲일기식 조사방법 ▲미터(Meter)에의한 방법 ▲피플미터(People Meter)에 의한 방법 ▲패시브미터(Passive Meter)에 의한 방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은 20여년전 영국 ABG사가 개발해 세계적으로 널리 통용되고 있는 피플미터방식이다.

이 방식은 표본가구의 텔레비전에 부착된 전자감응장치를 통해 시청행태에 관한 기본자료,즉 「누가 언제 무엇을 시청하였는가」를 자동조사하는 방식이다.이 방식은 초 단위로까지 측정할 수 있어 TV광고 하나 하나까지 분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시청률과 광고를 연관시키는 미국 유럽 등에서 통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디어서비스 코리아」(MSK)라는 시청률전문조사회사가 각 방송사 및 21개 광고대행사들과 계약을 맺고 지난 91년12월부터 피플미터 방식을 도입해 독점적인 시청률조사를 하고 있다.

현재 시청률조사 대상이 되고 있는 가구는 서울시내 2백75가구이며 3백80대의 TV에 조사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조사대상 가구는 91년 12월 임의의 조사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측정기계를설치했다.

시청률 조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용어는 「시청률」과 「시청점유율」이다.

특정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총 시청가구나 시청인원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비율을 말하며 점유율은 그 시간에 TV를 켠 총가구 가운데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가구 비율을 말한다.

시청률 조사 결과는 하루 방송이 종영된 뒤 컴퓨터에 의해 자동 분석되어 다음 날 아침이면 각 방송사 제작간부진의 책상위에 놓인다.

일반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각 방송사가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필요한 경우에만 의도적으로 공개한다.하지만 각 방송사에 똑같은 자료가 제공되기 때문에 이 비밀이 지켜질 수는 없어 시청률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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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고 시청률이냐가 큰 관심사였던 「모래시계」의 경우 시청률조사의 오차가 5%내외라는 점을 들어 방송사가 사실상 최고시청률이라고 주장하는 해프닝도 벌어졌었다.<박상열 기자>
1995-03-04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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