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목조로 복원한다/문체부,2009년까지/옛터에 방향 바로잡아

광화문 목조로 복원한다/문체부,2009년까지/옛터에 방향 바로잡아

입력 1995-02-28 00:00
수정 1995-02-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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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전각 48개 제모습으로/조선총독부 미술관 98년 철거

오는 2009년까지 광화문이 본래의 위치에 목조건물로 복원되고 경복궁내에 모두 84개의 전각이 들어서게 된다.또 현재의 조선총독부자리에는 회랑이 설치되며 조선총독부 미술관(구 민속박물관)도 98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문화체육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복궁 복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총예산 1천7백89억원을 책정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원래 근정전과 수평으로 세워졌으나 지난 68년 철근콘크리트건물로 복원되면서 원래 위치보다 14.5m뒤로 물러난채 그 축도 경복궁 남북측에서 3.5도 동향으로 틀어졌다.이는 일제가 경복궁을 훼손하려는 목적으로 남북의 중심축을 막고 그 축을 파괴하기 위해 조선총독부를 3.5도 동향으로 지은 것에 맞춰 그대로 광화문을 복원했기 때문이다.따라서 현재의 콘크리트건물인 광화문을 2003년이후 철거하고 2009년까지 본래의 자리에 본래의 각도로 목조건물의 광화문을 복원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계획이다.

광화문복원계획에는 문의 양측 담장을 전래의 궁궐담장양식에 따라 복원하는 것과 함께 지금은 없어진 서십자각을 복원,동십자각과 연결하는 것도 포함돼 있는데 이렇게 될경우 광화문 앞차선을 침범하게 돼 이를 놓고 문체부는 서울시측과 협의중이다.

조선총독부 건물이 철거된 자리에는 흥례문과 주변회랑이 설치되고 명당수가 흐르는 궁내 어구와 영제교도 설치된다.또 일제가 경복궁 남북 주축의 맥을 끊기 위해 세운 조선총독부미술관(구 민속박물관)을 98년까지 철거해 그자리에 고종과 황후의 처소인 건청궁을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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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전각은 왕과 왕비의 처소인 침전 12동(95년말까지)을 비롯,왕세자가 생활하던 곳인 동궁 4동(97년까지)과 태원전 10동(2000년까지) 등 모두 48동이 복원된다.경복궁안의 전각은 고종당시만 하더라도 모두 3백30여동이 있었지만 일제침략으로 파괴돼 현재는 36동만 남아있다.따라서 오는 2009년까지 복원계획이 예정대로 끝나면 전각은 모두 84개동이 되는 셈이다.<김성호 기자>
1995-02-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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