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정상회담 주변

한­우즈벡 정상회담 주변

입력 1995-02-17 00:00
수정 1995-0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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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의 협력관계 착실한 발전 기대/김 대통령/전자·자동차·통신 등 한국기업 환영/카리모프

김영삼 대통령은 16일 올해 첫 국빈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나라의 관계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상회담은 1시간10분동안 진행됐으며 대부분 카리모프대통령이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는 쪽이었다.

카리모프대통령은 『한국을 가장 중요한 우즈베키스탄의 전략적 파트너로 삼고 싶다』고 밝히고 『한국도 중앙아시아의 전진기지로 우즈베키스탄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이어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미국과 일본,독일이 들어와 있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한국하고 손을 잡아야 가장 유리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면서 『전자·자동차·통신등 5∼6개 분야에 한국기업의 많은 투자를 바란다』고 희망.카리모프대통령은 『한국기업을 위해 시장을 개방할 것이며 또한 뭐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투자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히고 『50대50의 투자조건을 기본으로 하되 적정한 이윤을 보장하겠다』고 약속.이날 회담에서 그는 특히 대우·삼성·LG에 대해 기대를 표시하면서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보조금을 줄테니 한국국적기가 우즈베키스탄에 취항하게 해달라』고 요청.

이에 대해 김대 통령은 여러가지 사항을 긍정적으로 업계와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

◇…정상회담에 앞서 청와대는 영빈관에서 카리모프 대통령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진행.

두나라 대통령은 사열대에 올라 두나라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사열을 받았으며 김 대통령은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김대통령은 이어 공로명 외무·서석재 총무처장관,최병렬 서울시장,한승수 대통령비서실장을 소개했고 카리모프 대통령도 술타노프 부총리겸 대외경제부장관과 카밀로프 외무장관 등을 소개.

환영식이 끝난 뒤 두 대통령은 승용차편으로 본관으로 이동,대통령접견실에서 정상회담을 시작.

김 대통령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해 6월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을 때 카리모프 대통령은 물론 온국민이 따뜻하게 환영해준데 대해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방한을 계기로 두나라가 협력관계를 더욱 착실하게 진전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

카리모프대통령은 이에 대해 『김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사마르칸트에까지 간 것을 모든 국민이 기억하고 방문기간이 짧았던 것을 아쉬워 했다』고 친근감을 표시.

이날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공외무·유종하 청와대외교안보수석·한이헌 경제수석·서건이 우즈베키스탄대사가 배석했고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술타노프 부총리와 아지모프 대외경제은행장 등이 배석.

◇…두 대통령은 회담이 끝난 뒤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두나라의 상호협력 강화에 관한 선언문에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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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환영만찬에는 우리측 1백49명 등 모두 1백76명이 참석.<김영만 기자>
1995-0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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