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도 시민의식도 낙제점/종량제 시작부터 “삐걱”

홍보도 시민의식도 낙제점/종량제 시작부터 “삐걱”

입력 1995-01-04 00:00
수정 1995-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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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 곳곳에 쓰레기더미/규격봉투사 64%에 그쳐/연휴기간 전국서 6천건 「위반」 적발

1일부터 전면실시에 들어간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취지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주민들의 외면과 일부 시민들의 얌채의식등으로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정연휴를 맞은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등은 수거비를 물지 않으려는 주민들이 지난 연말 한꺼번에 내다버린 냉장고,장롱등뿐아니라 규격봉투가 아닌 포장지등에 넣어진 쓰레기더미등으로 쓰레기야적장 같은 모습을 보였다.

또 일부 주택가 골목등에는 행정당국의 일손부족등으로 분리수거함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규격봉투와 재활용품등이 뒤섞인채 버려지기도 했다.

더욱이 대부분의 봉투 판매소에 2개월 정도의 소요량을 비치했으나 일부 주민의 과다구입으로 일부 판매소에서 봉투가 달리는 등 봉투사재기 현상도 발생했다.

서울시의 경우 3일 현재 1만5천여개 지정판매소에서 판매된 규격봉투는 2개월치 사용분 1억5천만장의 40%인 6천만장 정도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따라 일선 행정기관은 연휴기간에 이어3일에도 자체보유 청소차량과 청소대행업체등의 차량을 총동원,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쏟아져 나온 쓰레기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종량제 실시전 전국에서 하루 6만3천ⓣ씩 배출되던 쓰레기가 종량제가 시작된 직후 하루 9만6천ⓣ씩이 배출,53%의 증가현상을 보였다.

실시 3일간 주민들의 종량제 참여율은 64%로 저조했다.

한편 전국 시·군·구는 이 기간동안 모두 6천4백94건의 위반사례를 적발,이중 70건에 대해 모두 3백79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6천4백24건에 대해 경고스티커를 붙이고 쓰레기를 치워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주민들이 종량제 취지에 대한 이해부족보다는 돈을 주고 쓰레기를 버린다는데 대한 거부감때문에 참여율이 저조하다』고 말하고 홍보부족등으로 주민들이 재활용쓰레기와 폐기쓰레기의 분리요령등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종량제 조기정착을 위해 ▲규격봉투의 판매장소를 확대하고 ▲읍면동단위의 주민홍보활동을 강화하며 ▲단속인력을 총동원,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등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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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규격봉투를 사용하지않은 쓰레기에 대해서는 쓰레기더미위에 규격봉투사용을 촉구하는 스티커를 3일 동안 부착한뒤 계속 방치하면 1차적발시 10만원,2차 20만원,3차 50만원씩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최태환기자>
1995-01-0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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