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인 뒤집혀 8명 추락사/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사장

크레인 뒤집혀 8명 추락사/충남 당진 한보철강 공사장

입력 1994-12-10 00:00
수정 199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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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작업중 한쪽바퀴 빠져… 인부2명 중경상

【당진=최용규·이천열기자】 9일 하오 3시50분쯤 충남 당진군 송악면 고대리 한보철강 아산공장 1지구 열연공장 신축공사장에서 높이 32m위에 설치하던 크레인이 한쪽 바퀴가 빠지며 뒤집히는 바람에 크레인 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0명이추락,김영주씨(23·주경기공 소속·인천시 서구 신현동 153의 24)등 8명이 숨졌다.

또 이만재씨(27·한보철강 소속·서울시 성동구 행당동 297의 14)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최상기씨(38·울산시 동구 화정동 634의30)는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후 귀가했다.

이날 사고는 열연공장 신축현장에서 지지대위에 설치하던 길이 20m,너비 3m규모 천장크레인의 한쪽 바퀴(지름 80㎝)가 빠지며 크레인이 거꾸로 뒤집혀서 조립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땅바닥으로 떨어져 일어났다.

사고현장을 지켜본 인부들은 『천장크레인의 마지막 설치작업을 위해 크레인을 지지대위에 고정시키던중 갑자기 한쪽 바퀴가 빠지면서 중심을 잃은 크레인이 뒤집히는 순간 크레인 위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순식간에 30m남짓 아래 땅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문제의 천장 크레인은 공장내부에서 2백60t의 철강재를 들어 옮길 수 있는 규모로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측으로부터 설치의뢰를 받아 작업중이었다.

그러나 이 열연공장의 크레인 설치작업은 현대중공업이 한보철강으로부터 수주를 따냈으나 현대중공업은 철제빔만 제공하고 공사는 하청업체인 주경기공측에 맡겨 관리감독 소홀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된 사망자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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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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