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경 직항로 26일 취항/양국항공사 합의

서울∼북경 직항로 26일 취항/양국항공사 합의

입력 1994-12-10 00:00
수정 1994-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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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도도 동시에/심양항로는 내년 봄 개설

【북경=이석우특파원】 서울과 북경사이의 직행 항공 노선이 이달 26일 개통된다.<관련기사 6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일 북경에서 중국국제항공과 이같은 직항로 개설과 함께 서울­청도 직항로도 개설한다는 협정을 체결하고 취항횟수와 방법,항공요금등의 협상을 타결했다.대한항공은 또 서울­심양간 직항로도 내년 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북경사이의 직항로를 이용한 항공기 취항결정에 따라 천진을 거쳐 북경과 서울을 오가는 불편이 사라졌으며 소요시간도 기존의 4시간여에서 1시간 40여분 내외로 짧아지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협정체결에 따라 편도 항공료를 2백97달러로 결정했으며 여객기의 선정,출항시간및 일정등 세부사항을 확정해 오는 26일쯤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운항협정에 따라 서울­북경노선의 경우 대한항공은 주당(주당)7편,최고 1천3백명까지의 승객을,아시아나항공은 주당 4편,1천40명의 승객을 각각 수송할 수 있게 되는등 주당 모두11편,최고 2천3백40명의 승객(편도를 기준·왕복은 2배)을 한국국적 항공기로 수송할 수 있게 됐다.

또 북경노선과 함께 신설되는 서울­청도구간은 대한항공이 취항하게 되며 주당 3회,승객 7백80명의 한도내에서 북경개통과 동시에 취항한다.

이와 별도로 중국국제항공도 주당 2천3백40명까지의 서울­북경노선에 승객운송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함께 대한항공이 취항하던 서울­상해구간은 아시아나항공이 취항하고 대신 아시아나항공이 담당하던 서울­천진구간은 대한항공이 주3회,승객7백80명의 한도내에서 운영하게 됐다.이 구간의 항공사변경도 역시 북경구간의 취항과 동시에 실시된다.<2면에 계속>

<1면서 계속>

아시아나는 서울­상해간 주당 6회에 걸쳐 1천5백60명의 승객을 수송하게 된다.대한항공은 이와함께 중국북방항공사와 서울­심양사이의 운행협정을 사실상 마무리,내년 봄부터 주당 7백80명까지의 승객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중국국제항공사와의 협정에서 한국과 중국 양측의 수입금을 합친뒤 이를 각 항공사의 공급좌석수 비율로 배분하는 「수입금 공동배분방식」(Revenue Pooling)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사실상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취항의 대가로 자체 총매출액의 4%내의 이익금을 중국측에 넘겨주게 됐다.
1994-12-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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