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적응하게 유행에도 신경”/장애인용 토털컬렉션점 열고 싶어
『배가 유난히 나오거나 팔이 긴 사람이 옷맞춤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신체적 불편이 큰 장애자들이 색다른 옷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기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유행경향에 뒤지지 않는 멋있는 옷을 만드는데 디자인의 초점을 맞춥니다』
지난 90년 원광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조윤숙컬렉션」이라는 맞춤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조윤숙씨(29·서울 종로오피스텔).두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자신과 같은 장애자들에게 맞는 의상을 개발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는,우리사회에서 그리 흔치 않은 이웃이다.
『옷은 제2의 피부이고 입기에 따라 생활태도가 바뀌지요.특히 장애자들에게 옷은 삶의 의욕과 사회적응능력을 불어넣어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조씨는 의복의 중요성이 이토록 큼에도 장애자들은 기성복을 고쳐입거나 값비싼 맞춤복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대학시절 개량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녔을 때 다른 장애친구들이 같이 만들어달라고 주문,그때부터 조금씩 디자인을 해왔다.
『친구들이 찾아와 불편한 부위를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신체적 장애 만큼이나 신경을 써야할 곳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목발을 짚은 사람은 겨드랑이 쪽 옷감이 쉽게 헤어져 둥글게 마름질하고 덧대거나 박음질을 몇번 더해야하고 휠체어 탄 사람은 앞부문을 짧게,엉덩이부분은 길게 디자인한다.또 의족을 댄 사람은 바지 양옆 솔기에 지퍼를 다는 것 등등….
91년 한때 장애자복지정책연구회등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가 의상디자인에 발벗고 나선 것은 친구의 웨딩드레스를 빌려 드레스집에 따라갔을 때.몸이 왜소한 친구에게 빌려주면 수선후 다시 복원하기 힘들기 때문에 폐기처분하는 드레스를 거의 강압적으로 권하는 것을 본뒤다.
『결혼식날 화사한 신부가 되려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꿈이지요』그래서 한복과 양장에다 웨딩드레스까지 두루 취급하는 그는 자신의 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신부로 변한 모습을 볼때 보람을 느낀단다.
형편이 넉넉치 못하고 다 알음알음으로 오는 장애인들이라 이것저것 빼고나면 「돈되는장사」는 못된다.한국장애자 재활기능연구원에서 디자인에 솜씨를 보이는 장애학생 5명을 특별지도하는 조씨는 작은 공장을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다.애써 디자인한 것을 봉제 하청업체에 들고가면 성의없이 일반인의 옷처럼 박음질해버리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
장차 옷 신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이 자신에 맞게 한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토털콜렉션점」을 여는 욕심도 갖고 있다.<김수정기자>
『배가 유난히 나오거나 팔이 긴 사람이 옷맞춤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신체적 불편이 큰 장애자들이 색다른 옷을 필요로 하는 것은 당연하지요.기능을 보강하는 것은 물론,유행경향에 뒤지지 않는 멋있는 옷을 만드는데 디자인의 초점을 맞춥니다』
지난 90년 원광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조윤숙컬렉션」이라는 맞춤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조윤숙씨(29·서울 종로오피스텔).두살때 소아마비를 앓은 그는 자신과 같은 장애자들에게 맞는 의상을 개발하는데 온힘을 쏟고 있는,우리사회에서 그리 흔치 않은 이웃이다.
『옷은 제2의 피부이고 입기에 따라 생활태도가 바뀌지요.특히 장애자들에게 옷은 삶의 의욕과 사회적응능력을 불어넣어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조씨는 의복의 중요성이 이토록 큼에도 장애자들은 기성복을 고쳐입거나 값비싼 맞춤복을 입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대학시절 개량한복을 직접 만들어 입고 다녔을 때 다른 장애친구들이 같이 만들어달라고 주문,그때부터 조금씩 디자인을 해왔다.
『친구들이 찾아와 불편한 부위를 이야기하는데 다양한 신체적 장애 만큼이나 신경을 써야할 곳이 이만저만한게 아닙니다』
목발을 짚은 사람은 겨드랑이 쪽 옷감이 쉽게 헤어져 둥글게 마름질하고 덧대거나 박음질을 몇번 더해야하고 휠체어 탄 사람은 앞부문을 짧게,엉덩이부분은 길게 디자인한다.또 의족을 댄 사람은 바지 양옆 솔기에 지퍼를 다는 것 등등….
91년 한때 장애자복지정책연구회등에서 일하기도 했던 그가 의상디자인에 발벗고 나선 것은 친구의 웨딩드레스를 빌려 드레스집에 따라갔을 때.몸이 왜소한 친구에게 빌려주면 수선후 다시 복원하기 힘들기 때문에 폐기처분하는 드레스를 거의 강압적으로 권하는 것을 본뒤다.
『결혼식날 화사한 신부가 되려는 것은 모든 여성들의 꿈이지요』그래서 한복과 양장에다 웨딩드레스까지 두루 취급하는 그는 자신의 드레스를 입고 화사한 신부로 변한 모습을 볼때 보람을 느낀단다.
형편이 넉넉치 못하고 다 알음알음으로 오는 장애인들이라 이것저것 빼고나면 「돈되는장사」는 못된다.한국장애자 재활기능연구원에서 디자인에 솜씨를 보이는 장애학생 5명을 특별지도하는 조씨는 작은 공장을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다.애써 디자인한 것을 봉제 하청업체에 들고가면 성의없이 일반인의 옷처럼 박음질해버리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
장차 옷 신발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장애인들이 자신에 맞게 한자리에서 고를 수 있게 「토털콜렉션점」을 여는 욕심도 갖고 있다.<김수정기자>
1994-11-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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