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우호관계 새틀짜기/라빈총리 방한의 의미

한­이스라엘/우호관계 새틀짜기/라빈총리 방한의 의미

이도운 기자 기자
입력 1994-11-22 00:00
수정 199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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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협상 진전으로 「선린」 복원/농업·관광·첨단산업 본격 교류 예상

이스라엘총리로서는 처음인 이츠하크 라빈 총리의 방한은 한동안 소원하던 한국과 이스라엘의 우호관계를 재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빈 총리의 방한은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국제정치적으로 갖는 특수성 때문에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설명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우리나라가 중동평화의 정착에 기여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는 우리 외교의 지평이 그만큼 넓어지는 징표』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이 천명한 세계화의 정책과도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이스라엘은 62년 정식으로 국교를 맺었으나 두 나라 관계는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역사적인 대립 때문에 정상적인 발전을 하는 데 제약을 받아왔다.우리나라의 대중동외교정책은 2차 중동전쟁이후 친아랍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불만을 가진 이스라엘은 78년2월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을 폐쇄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간의 평화협정과 팔레스타인 부분자치의 개시,이스라엘과 요르단의 평화협정 서명등이 이어지는등 중동평화협상이 커다란 진전을 보게 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에 상주대사관을 개설했다.이스라엘은 이에 앞서 92년 주한 상주대사관을 다시 설치했으며 이러한 사전분위기조성에 따라 라빈 총리가 방한하게 된 것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라빈 총리는 방한기간중 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 및 중동지역정세등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우리나라도 대팔레스타인 자치지원,중동평화 다자그룹회의 참가등 중동평화정착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있으므로 정상회담을 통해 이 지역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빈 총리의 방한은 정치·외교분야뿐만 아니라 경제·통상·기술등 다른 분야에서도 양국간 협력에도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두 나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항공협정과 문화협력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관광객을 비롯한 인적 교류가 크게 증대될 전망이다.또 이스라엘은 농업과 전자통신·생명공학등 첨단산업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과 연구개발능력을 보유,양국간 산업협력전망도 밝은 편이다.<이도운기자>
1994-11-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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