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아파트 해체 총지휘 구돈회 시본부장(인터뷰)

남산아파트 해체 총지휘 구돈회 시본부장(인터뷰)

입력 1994-11-21 00:00
수정 1994-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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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된 환경 복구 어려움 절감/역사적 장면 극적효과에 보람/출근때 사찰 들러 성공 빌었다

서울 남산 외인아파트 해체작업을 총괄지휘한 구돈회 서울시종합건설본부장(57)은 20일 발파현장에서 해체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난 것을 지켜본 뒤 『자연을 훼손하기는 쉬워도 제모습을 되찾기는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동안 어려웠던 점은.

▲국내에서 처음 실시한 고층건물 발파 해체 작업이라 마음 걱정을 많이했다.그러나 1천1백만 서울시민들이 남산을 되돌려 주기를 원했던 만큼 추진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또 20여차례에 걸쳐 실시한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공학적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이 난 상태여서 성공적으로 끝나리라 확신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나오다가 부근 사찰에 들려 이번 해체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빌었다.

­이번 공법을 선택한 이유는.

▲외인아파트처럼 고층이면서 견고한 건물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붕괴시키는 방법이 최선책이다.역사의 한 장면을 극적으로 남기기 위해서라도 15초 이내에 주저앉히는 방법이 좋았다.

­미국 전문회사인 CDI와 코오롱측이 같이 참여하게 된 동기는.

▲당초 외국전문회사만에게 해체작업을 맡길 계획도 세웠었으나 국내 기술력도 높인다는 차원에서 고단위기술인 이 공법의 노하우 이전을 조건으로 코오롱이 참여하게됐다.CDI회사는 발파해체공법의 원조격인 전문회사로서 그동안 실적이 뛰어날 뿐만아니라 이번 공개입찰을 통해서도 최고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발파과정에서 남산 1호터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는데.

▲발파충격으로 인한 균열가능성에 대해 국내 전문가들에게 의뢰,시뮬레이션 작업까지 했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그러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차량통제를 했다.

­성공 소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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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이란 훼손하기는 쉬워도 원상대로 복구시키기는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시민들 스스로 환경 감시자가 되어 좋은 환경을 유지하는데 협조해 주기 바란다.<박현갑기자>
1994-11-2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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