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관련 경제제재 가능성 있다”/재선된 미 김창준의원 서울대특강

“북핵관련 경제제재 가능성 있다”/재선된 미 김창준의원 서울대특강

박용현 기자 기자
입력 1994-11-17 00:00
수정 199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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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국방비 증액추진은 동맹국 보호차원

최근 끝난 미국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 의원에 재선된 김창준공화당의원(55)이 16일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가진뒤 학생들과 열띤 토론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보수파」를 자부하는 김의원은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이번 중간선거 결과의 분석과 앞으로의 미국정책의 변화 등을 주제로 1시간여 동안 강연한 뒤 학생들에게 『가능한한 자극적인 질문을 해달라』는 주문으로 기탄없는 의견제시를 요청했고 「진보적」인 학생들은 한미관계 및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 등을 놓고 격의없는 질문을 했다.

공화당이 집권한 미국이 북한핵문제에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김의원의 말에 한 학생이 『무력까지도 의미하는 것이냐』는 도전적인 질문을 했다.김의원은 이에대해 『필요한 경우 경제제재까지도 생각할 수 있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한반도에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공화당이 국방비를 늘리려는 것은 제3국에 대한 침략적인 성격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김의원은 『동맹국가들을 보호하기위한 최소한의 예산을 확보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학생들은 미국의 수입개방 압력과 미국산 농산물의 농약과다검출 문제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학생들의 질문에 다소 반미감정이 섞여있다고 느꼈는지 김의원은 미국이 한국의 우방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친구와 적을 제대로 구분해야 합니다.한미관계에서 어느 쪽이 더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김의원을 입지전적으로 성공한 재미교포로 보기보다는 미국 의회의 한 유력인사로 대하는 분위기였고 김의원도 시종일관 공화당소속 의원의 입장에서 대화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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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원은 강연장을 나서면서 『한미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학생들은 예상보다 많지 않은 것 같다』면서 『날카로운 질문이 많아 학생들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박용현기자>
1994-11-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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