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국내 연구소전산망에 대한 외국해커 침입을 계기로 국가기간전산망과 각종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달말쯤 한국전산원에 「전산망안전·보안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이철수 한국전산원장은 11일『국내외적으로 갈수록 지능화되는 컴퓨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 전산망보안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원장은 이어 『이번 정보유출경로인 인터네트는 정보공유를 위해 운용소프트웨어를 공개된 유닉스로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에 근본적인 취약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국내의 코네트(한국통신이 운영하는 인터네트연결망),크레오네트(시스템공학연구소가 운영하는 교육연구망)등 5개 망을 통해 인터네트와 연결된 연구망은 2백33개에 이르러 이에 대한 보안대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새로 설립되는 「전산망안전·보안지원센터」는 전산망안전 및 보안에 관한 행정·관리·인적대책을 연구,수행하고 관련기술을 집중 개발하게 된다.또 기간전산망이나 공공기관에서 발생하는 컴퓨터보안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지원센터내에 전산망별 보안사고대응팀을 구성,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연계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육철수기자>